이강덕 시장, 청하면 고현리서 직접 방역
“외부 닭 구매마라” 농장주에 문자 발송도

포항시가 인근 경주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함에 따라 AI차단을 위해 비상경계에 돌입했다.

그동안 잠잠했던 경북지역에는 지난 24일 경주시 산내면 소재 토종닭농가에서 발병함에 따라 포항을 비롯한 인근지역의 닭, 오리 등 가금사육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경주시와 인접해 있는 포항시는 AI 지역 유입을 막기 위해 26일 북구 청하면 고현리 산란계 농장을 방문, 긴급 점검을 펼치는 등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이강덕 시장도 이날 발병위험 지역인 청하면을 찾아 직접 방역작업을 펼치는 등 AI차단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현재 포항시에는 210곳의 농가에서 산란용 닭을 중심으로 59만 마리의 가금류가 사육되고 있으며 아직 폐사, 산란율감소 등 AI 의심축 사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AI 차단방역을 위해 각 농장별로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농장내외의 소독 활동도 적극 실시하고 있다. 또한 외부에서 닭을 구매하지 않도록 각 농장주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발송했으며, 집단사육마을에 차량소독지원을 하는 등 방역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아울러 소독약품과 발판소독조도 배부할 계획이다.

/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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