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제철동 주민 반대집회

속보=포항시 생활폐기물 에너지화사업(RDF)<본지 20일자 5면 보도>과 관련, 제철동 주민 150여명이 25일 오전 포항시청 앞에서 반대 집회를 가졌다. 이날 주민들은 호동쓰레기매립장, 음폐수처리장, 영산만산업 등 인근 혐오시설 때문에 발생한 해충 및 악취로 제철동 주민이 고통받고 있는 상황에서 RDF 소각시설 신축은 심각한 생존권 위협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RDF소각장은 일산화탄소뿐만 아니라 다이옥신 등 인체에 치명적인 물질이 배출되므로 절대 허용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제철동폐기물감시대책위원회 김영찬 위원장은 “RDF사업은 즉각 백지화 돼야 한다”며 “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강행하려는 포항시를 강력 규탄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포항시 청소과 관계자는 “수십 년 전에 지어진 소각장에서는 다이옥신과 일산화탄소 등이 문제가 됐었다”며 “포항에 들어설 소각시설은 지난해부터 가동되는 부산과 비슷한 시설로 이들 물질 배출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제철동 주민은 오는 27일 시청 앞에서 또 한차례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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