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공영사업공사-한국우사회 협력
방안 승인 절차 밟아
내년부터 1월말 조기개장키로
경기횟수도 하루 10→12경기

▲ 올해 문을 열지 못했던 청도 소싸움경기장이 다음 달 13일 다시 개장할 전망이다. 지난해 청도소싸움 경기장 모습.

【청도】 경기장 운영 문제로 올해 개장을 못했던 청도 소싸움경기가 다음 달 열릴 전망이다.

청도군은 소싸움 시행사인 청도공영사업공사가 민간사업자인 한국우사회와의 협약안에 대한 승인을 요청해와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청도 소싸움경기장은 지난해 관람객 102만명, 매출액 196억원을 기록해 레저산업으로 자리를 잡았지만 올해는 청도공영사업공사와 우사회간 협상이 타결되지 않아 지금까지 개장하지 못했다.

경기장 무상사용권을 갖고 있는 우사회에 대한 경기장 사용료 지급과 우권 발매 등 위수탁 수수료 문제 때문이었다.

청도군은 공석 중이던 공영사업공사 사장에 박홍익 재무과장을 겸직 발령 내면서 청도 소싸움 재개장을 위해 탄력을 붙였다. 박 사장은 특유의 추진력을 발휘, 실무팀과 머리를 맞대고 우사회와의 이견과 해결방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돌파구를 찾아 노력한 결과, 양측은 더이상 재개장을 미룰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협약안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공사는 군의 승인이 나면 다음달 13일 경기장을 개장해 1~2주간 소싸움경기를 진행할 계획이다.

청도군은 내년부터 소싸움경기장 개장시기를 1월 말로 앞당기고 소싸움경기를 연말까지 운영해 관람객에게 연중 볼거리를 제공하고 경기 회수도 하루 10경기에서 12경기로 늘릴 예정이다.

이승율 청도군수는 “협상 타결로 앞으로는 경기가 중단되는 사례는 없을 것”이라며“철저한 준비로 많은 관람객들이 즐겁게 찾을 수 있는 청도 소싸움 경기장으로 운영 청도소싸움의 세계적 브랜드 이미지를 확고히 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나영조기자 kpgma@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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