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미곶 돌문어` 김일광 등 지음 책내음 펴냄, 278쪽

▲ 호미곶 돌문어

포항지역에서 다년간 동인 활동을 펼쳐온 아마추어 작가들이 첫 동화집을 출간해 화제다.

포항지역 주부와 교사로 구성된 `햇살동화동인회`가 주인공이다. 이들은 7년전부터 매달 모임을 가지면서 동화 창작에 대해 공부를 해오고 있다.

햇살동화동인회는 그동안 틈틈이 써놓은 작품들을 엄선해 최근 서울의 유명 출판사와 정식 계약을 맺고 `호미곶 돌문어`라는 단편집을 처음으로 출간했다.

이 동화집은 지도선생인 김일광(62) 동화작가와 함께 8명의 회원들이 쓴 단편동화 12편이 수록됐다.

`두근두근 자전거 소동`, `초파리와 싹싹이`, `민지와 메롱이`, `나만 모르는 비밀`, `상추를 지켜라` 등 생활 속에서, 아이들을 키우는 과정에서 일어났던 작은 일들을 동화작가 특유의 섬세하고 따뜻한 감성으로 쉽고 재미있게 표현했다.

회원 중에는 이미 2~3명이 동화문단에 등단을 했고 회원들의 글 솜씨 수준 또한 대부분 개인 작품집을 내도 손색이 없을 정도라고 전문가들은 평했다.

▲ 호미곶 돌문어
회원들은 “독서는 어릴 적부터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고 지속성이 있어야 되는데 그렇지 못한 것이 아쉽다”며 “동화를 통해 아이들에게 책에 대한 흥미와 독서습관을 갖게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하여 앞으로도 계속 좋은 작품을 창작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햇살동화동인회 박선옥(46) 회장은 “김일광 선생님과 회원들의 열정, 그리고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호미곶 돌문어`를 세상 밖으로 나오게 했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정진해 어린이들에게 재미와 따뜻한 감동을 주는 모임이 되겠다”고 출판소감을 밝혔다.

햇살동화동인회는 오는 25일 오후 6시 포항 대도동의 티파니웨딩에서 회원과 가족, 지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호미곶 돌문어` 출판 기념회를 가질 예정이다.

/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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