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식인 탁구·배드민턴 대회
25, 26일 울산대 체육관서

생명을 나누고 장기기증의 의미를 되새기는 `2014 이식인 탁구 및 배드민턴 대회`가 오는 25, 26일 울산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다.

㈔생명잇기와 대한이식인연합회, 대한이식학회, 한국장기기증네트워크가 공동 주관해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장기이식에 성공해 건강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특히 이번 대회는 울산 동구청이 2013년 말 기준 각 시·구·군별 장기기증 희망등록 비율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해 개최지로 선정됐으며 시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25일 생명의 소중함과 생명 나눔의 의미를 되새기는 전야제를 포함해 감사음악회, 한국간이식협회 합창단 공연, 세브란스병원 장기이식센터장 김순일 교수와 김현정 코디네이터의 `10월의 어느 멋진 날` 이중창 등을 선보인다.

더불어 5살 때 뇌사자 신장이식을 받고 현재 서울대병원 소아이식 어린들의 멘토로 활동 중인 이현주(23)씨와 지난 2013년 당시 34살이던 딸을 보내고 장기를 기증한 한 아버지의 스토리 등을 전한다.

26일에는 이식인 탁구 선수 50여명과 배드민턴 선수 30여명의 시합이 열리며 이식인과 의료인, 기증자 등 300여명이 참가해 열띤 응원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서 발굴된 우수 선수는 2015년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제20차 세계 이식인 경기대회`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받게 된다.

/김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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