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제조기업 센트랄그룹 유치
내년 생산공장 착공, 5년간 1천535여억 투입키로

대구시(시장 권영진)가 자동차부품 전문제조기업인 센트랄그룹을 유치해 글로벌 자동차부품산업 허브도시로 도약하게 됐다.

대구시에 따르면 23일 시청에서 센트랄그룹 강태룡 회장을 비롯한 그룹 관계자 및 협력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국가산업단지 입주를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한다.

센트랄그룹은 `센트랄`로 잘 알려진 기업으로 종업원 수 1천850명, 2013년 기준 매출액 8천706억원의 자동차부품 생산의 세계적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우량 중견기업으로 올해 `월드클래스 300`에 선정됐고 제38회 국가생산성 대회에서 센트랄 강태룡 회장이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센트랄그룹의 대구 이전은 국가산단에 DGIST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기계부품연구원 등 관련 연구지원기관이 밀집해 있어 전문인력 확보와 기술개발을 위한 산학협력체계 구축이 쉬운 것이 큰 투자 매력으로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센트랄은 신성장 동력 핵심계열사인 경남 창녕에 있는 (주)센트랄LTS사와 광주에 있는 (주)센트랄DTS사 및 협력업체인 (주)대진정밀, 대진단조(주), (주)한국특수파이프, (주)지에이테크사의 본사 및 제조공장을 대구국가산업단지에 건립하게 된다.

이에 따라 대구 지역 관련 기업과의 동반성장은 물론 고용창출에 활력을 불어 일으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센트랄그룹사와 이전협력사는 앞으로 5년간 약 1천535여억원을 투자해 국가산업단지 총 10만4천876㎡(약 3만1천725평)부지에 `자동차의 핵심부품인 현가 및 동력전달 부품생산 전문공장`을 오는 2016년 착공해 2017년 8월에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오는 2021년까지 1천740여명의 신규 인력채용을 목표로 가칭 `센트랄 존(Zone)`을 만들어 영남권의 새로운 자동차부품 생산기반을 구축해 지역경제 성장에 상당한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한다. 아울러 센트랄은 전국에서 가장 건전한 노사환경과 고급인력의 배출, 지능형자동차부품주행시험장 및 자동차부품진흥원 등의 자동차산업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센트랄이 지향하고 있는 `글로벌 자동차부품 100대기업`에 진입하도록 시 정부 차원에서 공장 착공에서 준공까지 맞춤형 밀착지원 하겠다”며“경영, R&D를 통한 기술개발, 판로 등 다각적인 육성책으로 우수 성공사례로 만들어 대구가 글로벌 자동차부품산업의 허브기능을 할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센트랄그룹의 대표 계열사인 센트랄은 1971년 설립 이래로 국내 최초 `자동차 조향부품 국산화 개발`했고 최근 5년간 연평균 25% 이상의 매출성장과 미래 자동차 기술의 핵심인 `플라스틱 사출 및 알루미늄을 융합한 경량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또 40년 이상 축적된 기술과 노하우로 확고한 기술 경쟁력을 보유하고 볼조인트 부문은 국내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며 미국, 유럽, 남미 등 67개국, 현대기아차를 포함 GM, 벤츠, BMW, AUDI 등 113개 고객사에 생산품을 공급하고 있다.

/김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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