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학교 건축학부 3학년 함세진(20·여·사진)씨가 건축·디자인 전문출판사인 이꼴북스가 주최한 제3회 아시아 건축신인전 한국대표 선발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전국 대학의 건축학 및 건축공학과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지난 7월 18일까지 전국에서 총 100여편이 접수돼 1차 심사에서 16편을 가린 뒤 최종 심사에서 5편이 선정됐다.

함씨의 작품은 한국 수묵화의 대가 남천 송수남 화백의 박물관을 설계한 것으로, 송 화백의 수묵화가 수직선이 강한 점을 중시해 전시 작품에 집중할 수 있는 수직적 공간, 나아가 자아를 성찰할 수 있는 `도시 속 다른 수직 공간(New Vertical space in City)`을 구현했다.

이번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함씨는 2~5위에 뽑힌 한국대표 4명과 함께 오는 25일 중국 대련에서 열리는 아시아 대회(17개국 참가)에서 기량을 겨룰 예정이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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