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영명학교·비보이그룹
합동 댄스뮤지컬 경연무대

▲ `안동국제탈춤페스벌2014`가 열흘간의 일정으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28일 안동영명학교 장애학생들과 비보이그룹 겜블러가 댄스뮤지컬 합동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안동】 `안동국제탈춤페스벌 2014`가 장애인이 꿈과 끼를 펼치는 또 다른 공간으로 태어나면서 대한민국 대표축제의 위상을 톡톡히 떨치고 있다.

지난달 28일 안동영명학교는 장애아동과 세계적으로 유명한 비보이그룹 겜블러가 함께 하는 `우린 꿈을 이루어요`란 제목의 댄스뮤지컬을 축제장 경연무대에서 선보여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이 뮤지컬은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던 학생이 주위 친구들의 도움으로 다시 밝아지고 서로 우정이 싹튼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댄스와 보컬의 무대를 중심으로 마지막 겜블러 팀과의 합동무대는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얻어냈다.

특히 이번 뮤지컬에는 겜블러와 K-POP 댄서들이 재능기부 형식으로 참가해 관람객들로부터 훈훈한 나눔의 장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소백댄스시어터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한 이 공연은 `2014 장애인 문화예술 인력 역량강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3개월간의 연습을 통해 완성됐다.

축제장을 찾은 김휘영(30·서울시)씨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단순히 문화·관광이라는 틀에서 벗어나 온 세계인 참여하는 평화의 상징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모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권기웅기자 pressk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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