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에게 노안이 치료된다고 허위 과장광고를 해 수억원 어치의 건강식품을 판매한 일당이 검거됐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23일 대구, 경북, 부산 등지의 노인 1천여명에게 단순한 건강식품을 내세워 노안이 치료된다고 속이고 판매한 혐의(식품위생법 위반)로 식품판매업체대표 김모(53)씨와 판매원 등 26명을 무더기로 적발하고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7월부터 지난 6월까지 대구, 경북, 부산 등의 경로당을 방문하거나 전화상담을 통해 1천426명의 노인들에게 단순 건강식품을 노안이 치료되고 안구건조증이 없어진다는 등 의료 효과가 있는 것처럼 허위 과장광고해 5억5천만원 상당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대구 수성경찰서 관계자는 “노인들을 상대로 건강제품을 소개하면서`노안이 치료되고 안구건조증이 없어진다`고 과장 광고했지만 정작 판매제품은 단순히 블루베리로 만든 일반 건강식품일 뿐이었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