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의 ABC 부수 214 글자` 한학중 지음 교보문고 퍼플 펴냄, 74쪽

한자 학습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한자부수를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전자책이 나왔다.

영진전문대 한학중(문학박사) 교수가 펴낸 `한자의 ABC 부수 214 글자`. 교보문고 퍼플 출판. 74쪽·전자책 1천원·종이책 4천100원)

한자에는 몇 개의 기본 획(劃)과 이른 바 `부수`(部首)라는 것이 있다. 부수는 수많은 한자를 의미별로 분류한 뒤, 공통된 의미요소를 축출해 설정한 한자의 의미군별 표제자로서, 모두 214 글자로 분류된다.

이 부수는 바로 한글의 자음과 모음, 영어의 알파벳과 같은 한자의 의미요소이자, 낱글자인 셈이다.

한글을 익히기 위해서는 자음과 모음을 알아야 하고, 영어를 배우기 위해서는 알파벳을 알아야 하듯이, 한자(漢字)를 제대로 공부하기 위해서는 부수(部首)를 알아야 한다.

한문학자들은 이구동성으로 부수를 알게 되면 한자를 쉽게 이해하고 익힐 수 있다고 말한다. 대표적인 표의문자인 한자의 뜻은 대다수 부수에 의해 발현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발간된 `한자의 ABC 부수 214 글자`는 부수 214 글자에 대해 한자 최초의 자형인 갑골문(甲骨文)으로부터 금문(文), 전서(篆書)의 자형을 제시하고, 부수글자의 구성 원리와 의미를 설명하여 한자를 쉽게 익힐 수 있도록 했다.

한자 공부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초·중·고 학생들로부터 대학생, 일반인 등 한자능력시험을 준비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효율적인 한자학습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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