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환경요인 차단·예방

▲ 성폭력 범죄 다발지역인 동국대 경주캠퍼스 부근의 석장동 원룸단지 주변에 조성된 `여성안심 구역`.

경주시가 최근 3년 간 성추행 등이 15건 발생한 성폭력 범죄 다발지역인 동국대 경주캠퍼스 부근의 석장동 원룸단지 주변을 경주에서 처음으로 `범죄예방디자인`(셉테드, CPTED)을 적용한 `여성안심 구역`으로 조성했다. 범죄예방디자인이란 동네·학교·공원·아파트단지 등에 도시환경 설계를 통해 범죄를 일으킬 만한 환경적 요인을 차단하고, 다양한 안전 시설물 설치 및 디자인적 아이디어를 고안해 범죄를 예방하는 기법을 말한다.

시는 경주경찰서, 주민 및 동국대 경주캠퍼스 관계자와 설명회·논의를 거친 후 성범죄에 취약한 석장동의 특정장소에 공중전화박스 형태의 안전지대 부스 4개와 부스 내·외부에 CCTV 8대를 설치, 긴급 피난을 할 수 있게 하고 경주시통합관제센터와 네트워크를 구축, 경찰이 긴급 출동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또 컨테이너로 제작된 방범초소 및 사무실을 생동감 있는 컬러로 채색했고 종합안내 사인(안심지도) 및 포돌이 간판 5개도 설치하고 원룸촌에서 동국대로 갈 수 있는 계단을 보수하는 등 범죄 예방 환경도 조성했다.

경주/황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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