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체장애인협회 포항시지회

▲ (사)한국지체장애인협회 경북협회 포항시지회 이경목 지회장이 3일 오전 포항시청 앞에서 단체에 대한 장애인복지관 운영권 약속 이행을 촉구하며 삭발하고 있다.

“장애인을 무시한 장애인복지관은 인정할 수 없다.”

(사)한국지체장애인협회 경북협회 포항시지회가 3일 포항시청 앞에서 포항시 북부장애인종합복지관 수탁 약속 이행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날 지장협 포항시지회 이경목 지회장을 비롯한 정승태 사무국장, 이정태 부지회장은 포항시청 광장 앞에서 삭발하고 단식 농성을 시작했다.

이들은 “정장식·박승호 전 포항시장의 장애인복지관 운영권 보장 합의를 믿고 묵묵히 기다렸던 장애인들에게 포항시가 약속을 지켜야 한다”면서 “시가 약속을 이행할 때까지 투쟁하겠다”고 주장했다.

해당 복지관은 오는 10월께 준공할 예정으로 포항시가 4일까지 수탁법인 접수를 하고 있다. 시는 민간·종교 법인 등 특정 단체와 관계없이 심사기준을 적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목 지장협 포항지회장은 “포항시는 독재적 복지정책이 아닌 장애인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며 “장애인 당사자를 위한 복지관이야말로 지역장애인의 희망이며 미래다”라고 말했다.

/고세리기자

manutd20@kbmaeil.com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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