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숙 저동초 교장 퇴임

울릉도 출신으로 43년 동안 교육자 생활하면서 도서 낙도 울릉도에서만 30여 년간을 근무한 울릉도교육의 산 증인 임성숙(62·사진) 울릉도 저동초등학교 교장이 퇴임했다.

지난 25일 저동초등학교 대강당에서 교직생활 43년을 마감하는 제31대 임성숙 교장 퇴임식이 교직원, 학생, 학부모, 제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임 교장은 울릉도가 고향으로 지난 1971년 저동초교에서 교직을 시작해 지금까지 교육을 위해 헌신했고, 특히 울릉도에서 30여 년간을 평교사부터 교장으로 재임하면서 울릉 교육 발전에 힘써왔다.

지난 2009년 울릉도 첫 초등학교에서 교장공모제에 응모, 학부모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 저동초등학교 공모제 교장으로 부임해 교육을 지원하는 교직에 대한 마지막 열정을 쏟았다.

임 교장의 열정은 지난해 저동초등학교가 섬마을 오지의 작은 학교임에도 도내평가에서 경북도 전체 477개의 초등학교 중 최우수학교로 선정됐다.

그럴 뿐만 아니라 저동초교는 운동, 과학, 영재 등 다양한 곳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2010 세계줄넘기선수권대회`에 국가대표로 참가한 저동초등학교의 `줄생줄사`팀은 금메달 1개와 은메달 5개, 최우수상 등을 수확하는 쾌거를 올렸다.

국내대회는 싹쓸이하다시피 하기도 했다. `방과후학교` 및 `돌봄 교실`, `영재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참가한 학생 및 학부모의 만족도가 높았고 각종 경연대회 등에서 우수한 실적을 거뒀다.

한편, 정부는 28일 참 스승의 길을 걸어온 임 교장의 성실하고 정열적인 교육열정을 치하하고 초·중·고 교원으로서 받을 수 있는 최고등급인 황조근정훈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울릉/김두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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