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회전 차선 늘리기 등 해법찾기 착수
10월 20일 준공키로

▲ 포항시 북구 우현동에서 흥해방면으로 넘어온 차량들이 달전오거리에서 좌회전을 받기 위해 길게 늘어서 있다.

포항시가 KTX 포항역사 진입도로 개선을 위해 달전오거리 교차로 변경에 나선다.

북구 흥해읍 성곡리를 통과하는 7번국도 교차로인 달전오거리는 출퇴근 시간을 전후로 심각한 정체현상을 빚고 있고, 특히 우현동에서 흥해방면의 좌회전 차선이 짧아 직진 차선까지 차량이 침범하는 상황도 자주 발생하고 있다.

더구나 오는 2015년 3월 포항~서울간 KTX가 개통되면 달전오거리가 유일한 진입도로여서 혼잡시간대에 1천300여명이 몰리는 등 하루 1만2천689명의 수송수요인원(한국철도시설공단 추정)이 추가로 발생, 교통대란까지 예상되고 있다.

인근 아파트 주민 손모(35·여)씨는 “달전오거리는 직진차선까지 늘어서 있는 좌회전 차량과 영일만대로에서 진입하는 차량으로 퇴근시간에는 사고위험이 높은 곳”이라며 “곧 KTX 포항역사까지 생기면 혼잡이 더 심각해질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고 말했다.

이에 포항시는 KTX 신역사 준공에 따라 진입도로인 달전오거리 교차로 교통체증 구간을 개선해 시민불편사항을 해소하고 KTX개통에 대비하고자 발빠르게 사업계획 수립에 나섰다.

시는 신역사 방면 좌회전 차로를 1개에서 2개로 늘리는 방안을 비롯해 교통섬 조정, 아스콘 재포장(185m, 4천880㎡), 교통시설 정비 등 전반적인 교통흐름 개선을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 특히 오는 8월 20일 `KTX개통대비 도로·교통분야 준비상황 보고회`를 개최하고 사업설명 및 협의를 거쳐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나선다.

`KTX개통대비 도로·교통분야 준비상황 보고회`에는 포항시장과 철도시설공단 관계자, 개발자문위원장·학천리장 등 흥해읍 주민, 포항국토관리사무소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해 세부적인 조율에 나서며 시는 이를 거쳐 오는 10월 20일까지 공사를 준공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자세한 것은 주민설명회와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거쳐서 결정할 것”이라며 “주민들과 KTX 이용객이 불편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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