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최근 포항시 남구 동해면 일대에 추진되던 음식폐기물 처리 공장<본지 18일자 4면 보도>이 사업자의 포기로 결국 무산됐다.

포항시는 최근 `폐기물처리업체 설립에 관한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던 충청권 기업 ㈜L&G가 지난 25일 사업포기 관련 서류를 제출해 수리했다고 밝혔다.

28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 3일 음폐물공장 설립 사업계획서가 시로 접수된 후 행정절차에 따라 동해면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에서 반대 목소리가 높았다.

17일 오후 5시에는 이상훈 포항시의원(건설도시위원장)과 동해면 주민들이 이강덕 포항시장을 만나 `결사반대` 의사를 밝혔고, 이 시장도 사업 추진을 적극 막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시는 사업자에게 주민들의 반대 의사를 전달했고, 사업자는 결국 포기 결정에 이르렀다.

동해면 주민 김모(45)씨는 “시의 적극적인 협조로 혐오시설 신설을 막을 수 있었다”며 “공항문제로 수년동안 골머리를 앓았던 마을이 또다시 시끄러워질까 걱정했는데 다행이다”고 말했다.

/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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