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량풍경전에 전시되는 도담상봉 채색엽서의 모습.
대구근대역사관은 22일부터 오는 9월14일까지 2층 기획전시실에서 하계 기획전인 `청량풍경-명승지와 문화재나무전`을 열고 근대기 여름엽서와 천연기념물 사진 등 40점을 선보인다.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마련한 이번 전시회는 근대역사관이 소장 중인 근대기 명승지 여름 풍경 사진엽서 20점이 전시된다.

또 `나무박사`로 유명한 경북대 박상진 명예교수가 소장 중인 전국 각지의 천연기념물 나무와 대구시 도시디자인본부 측이 제공한 대구의 경관 사진 등 20점을 함께 전시한다.

전시작 중 단양팔경의 하나인 도담삼봉(島潭三峰)과 금강산의 절경을 담은 근대 채색 엽서가 눈길을 끌고 있다.

또 여름 금강산인 봉래산은 쑥을 뜻하는 봉(蓬)과 명아주를 뜻하는 래(萊)가 어우러져 신선들이 살 법한 계곡 사이로 이어지는 절벽과 폭포 등을 나타내며 이러한 이미지들을 채색 엽서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천연기념물 379호인 제주 천지연 난대림은 희귀식물인 솔잎난과 따뜻한 지방에서 자라는 많은 종류의 나무와 고사리 종류들이 자라는 대표적인 상록수림으로 사진 속의 폭포 물줄기는 더위를 날려 버릴 듯 시원하고 상쾌한 느낌을 준다.

이어 대구의 사진 찍기 좋은 곳으로 알려진 반야월의 안심습지 부근 연밭 사진은 푸른 연잎 사이로 홍련과 백련이 군데군데 꽃을 피운 경관이 인상적이다.

이번 기획전의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월요일은 휴관한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