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떠넘기기·청렴의무 위반·기강 문란 등 중점감찰

포항시가 본격적인 하계휴가철을 앞두고 공직기강 다잡기에 나섰다.

시는 오는 8월 31일까지 시 산하 소속 전 기관을 대상으로 공직기강 특별감찰을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특별감찰은 세월호 참사와 GOP총기사고 등 국가적 대형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는 가운데 휴가를 앞두고 느슨해질 수 있는 공직기강을 바로잡고, 지역경제 살리기 차원의 하계휴가를 유도하기 위해 실시된다.

이에 따라 감사담당관실(조사담당)이 2014년 포항시 공직감찰 및 조사계획으로 추진 중인 적극행정 추진실태를 중점 감찰한다. 특히, 식품위생과 환경기초시설 지도점검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의 인허가 지연, 재량권 남용 등 소극적인 행정 실태를 적발, 관련 공무원은 `엄중 문책`한다는 방침이다.

직무 관련업체로부터 휴가비 명목으로 금품, 향응, 선물 수수행위 등도 집중 감찰대상이다. 이와함께 관용차량을 사적으로 사용하거나 음주운전, 도박, 성추행 등 공직자 품위를 손상시키는 행위에 대해서도 엄중 단속한다. 각 기관별 보안실태와 우기 재난대비 주요기반시설 관리 실태, 비상근무 및 재난대응 실태, 을지연습 이행실태 등도 면밀히 살필 계획이다.

여기에다 이번 특별감찰을 위해 5개반 10명을 편성하고 익명제보시스템, 민원부조리게시판 등 부조리 신고시스템도 가동한다.

/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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