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행부에 전담기구 등 건의

대구시의회와 경북도의회가 동시에 `대구경북상생특별위원회`를 구성한다.

21일 대구시의회(의장 이동희)에 따르면 시의회 의장단의 경북도의회(의장 장대진) 방문에 따른 답방 형태로 시의회를 방문한 도의회 확대의장단과의 간담회를 통해 오는 8월말 임시회를 기점으로 대구경북상생특별위원회를 양 의회에서 구성해 운영키로 의견을 교환했다. 대구·경북 상생발전을 위한 첫걸음을 시작한 것이다.

경북도의회 확대의장단도 이날 대구시의회와의 간담회에서 운영위원회 등을 통해 상생특별위회회 설치를 심도있게 논의한 후 조만간 대구시의회에 회신키로 하는 등 적극적인 입장을 발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대구시의회는 대구·경북 상생에 시의회가 앞장서기 위해 집행부에 상시적인 상생특별위원회가 되도록 전담 기구 설치나 전담 공무원 파견 등을 대구시에 건의하고 조만간 단행될 시 조직개편에 적극 반영되도록 할 방침이다.

또 경북에서 생산되는 농축수산물 및 공산품을 대구시의회가 앞장서서 구매하는 방안 등 경북 농민 돕기에 나서 농산물의 물량 조절 및 가격폭락에 도움을 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우선 대구시의회는 현재 과잉생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경북지역 양파 생산 농가를 돕기 위해 양파 팔아주기 운동을 벌이기로 결정하는 등 작은 부분에서부터 상생을 실천해 가시적인 방안들을 찾아나갈 계획이다.

이어 대구·경북 시·도민이 필요한 부분에서 상생을 시작하기로 하고 도의회 건의 사항인 도민들의 대구화장장 이용요금의 차등적용 문제 등도 집중적으로 논의해 나가기로 협의했다.

대구시의회 이동희 의장은 “대구·경북은 원래 한뿌리로서 한 경제권인 만큼 상생특별위원회 구성은 당연한 것”이라며 “대구 경북의 상생에 대한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날 때까지 대구시의회가 앞장서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영태기자

    김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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