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이번 정밀 조사에서 선각마애불입상은 긴 타원형 몸광배(身光)에 둥근 머리 광배(頭光)를 구비하고 연꽃대좌(臺座)를 딛고 서 있는 입불상(立佛像)형태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특히 불의(佛衣)는 양어깨를 다 덮은 통견의(通肩衣)로 U자형 옷 주름이 가슴으로부터 하복부에 이르기까지 층단을 이루며 늘어져 있고, 어깨를 걸쳐 내린 대의(大衣)자락은 하반부에 이르러 좌우대칭 되게 날개깃처럼 벌어진 것도 함께 확인하고 문화재 보존 가치가 클 것을 전망된다.
문화재청과 경주시는 관계 전문가의 구체적인 세부조사와 함께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문화재지정 등 보존관리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경주/김성웅기자 swkim@kb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