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 내달 23일까지 가축 8만3천여마리 예방접종

▲ 문경시는 구제역 청정화를 위해 23일부터 5월 23일까지 제8차 정기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사진은 문경지역의 한 농가에서 예방접종을 실시하는 모습.

【문경】 문경시는 최근 북한에서 구제역이 발생하는 등 구제역 예방활동이 또 한 번 화두로 떠오르면서 구제역 청정화를 위한 제8차 정기 예방접종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예방접종은 이달 23일부터 5월 23일까지 한·육우 및 젖소, 돼지, 염소, 사슴 등 1천514개 농가, 8만3천194마리를 대상으로 가축별 백신접종 프로그램에 맞춰 진행된다.

또한 영세농가의 방역관리와 예방접종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한·육우 50두 미만 소규모 농가에는 공수의를 동원해 실시하며, 50두 이상 농가를 포함해 다른 가축들은 자가접종을 실시한다.

아울러 구제역 청정국 획득을 위해 공익수의사 및 축협, 축산농가가 공조체계를 이뤄 접종 전 귀표부착과 대상접종을 확인하는 등 접종에서 누락되지 않도록 적극 독려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축산업 허가제 및 축산차량 등록제 실시, 혈청검사를 통한 예방접종 미실시 농장에 대한 조치를 강화할 계획이다.

권용문 문경시 유통축산과장은 “최근 발생한 고병원성 인플루엔자에서 알 수 있듯이 한 번 발병하면 막대한 피해를 유발시킬 수 있는 악성가축전염병에 대해 긴장을 늦추지 않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 구제역 예방접종과 축사소독·방역을 강화하고, 발생국가에 대한 여행을 자제하는 등 축산업을 안심하고 할 수 있는 문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강남진기자 75kangnj@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