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한말 대표적인 항일 의병활동 가운데 하나인 산남의진의 순국 영령을 추모하는 위령제가 영천 거동사에서 열린다.

거동사는 오는 20일 오전 10시 주지 혜신 스님과 당시 의병장의 후손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4 산남의진 순국선열 추모제`를 봉행한다. 산남의진은 구한말 일제 침탈에 항거해 영천을 중심으로 경북 남동부 일대에서 위세를 떨친 의병조직이며, 거동사는 산남의진의 4차 결성지로 지난해 2월 국가보훈처로부터 현충시설로 지정됐다.

이날 행사는 식전 모듬북소리 공연에 이어 배용일 포항대 명예교수의 `구한말 산남의진의 의의`에 대한 특강과 추모사, 추모공연, 헌악, 축원 및 헌화 등이 진행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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