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유명휴양지 여행상품 대부분 예약 동나
유통업계 오늘부터 캠핑용품 최대 50% 할인

“황금연휴! 여행을 떠나요”

약 2주 앞으로 다가온 5월 황금연휴에 대형마트와 여행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15일 포항지역 일부 여행업체에 따르면 해외의 경우 동남아, 국내는 제주도 등 대표적인 휴양지 여행상품 예약은 대부분 다 찬 상태다.

직장인들은 하루 휴가를 내면 5월 1일 `근로자의 날`부터 `어린이날`과 `석가탄신일`까지 최장 6일 동안 쉴 수 있는데다, 추웠던 날씨가 갑자기 풀리며 나들이를 가려는 사람이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포항시 남구 상도동의 한 여행사 관계자는 “이미 올해 초부터 이번 황금연휴 여행 상품 문의가 끊이지 않았다”라며 “지금은 대부분 예약이 다 끝난 곳이 많아 비행기 티켓이나 숙박시설은 아예 구하기도 어려운 상태”라고 말했다.

제주도 등의 관광지는 렌터카 업체 역시 대호황을 맞고 있다.

직장인 김모(33·남구 상도동)씨는 “5월 연휴에 제주도에 가족 여행을 가려고 예약을 했는데, 렌터카를 빌리려 10군데 넘게 전화를 해봐도 예약이 다 찼다고 해서 난감한 상황”이라며 “여름휴가 기간보다 더 구하기 힘든 분위기”라며 혀를 내둘렀다.

한편, 이 같은 추세에 유통업계에서도 `연휴 특수`를 노리기 위한 치열한 캠핑용품 마케팅을 시작했다.

롯데마트는 17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전점(마장휴게소 제외)에서 아웃도어 캠핑용품 대전을 진행한다. 대표적으로 간편 나들이용으로 사전기획한 `스포츠 550 그늘막 텐트`를 정상가 대비 20%가량 저렴하게 판매하고 자충식 에어매트·베개, 파라솔, 캠핑 의자 등도 할인가에 선보인다.

홈플러스는 최근 TV프로그램의 영향으로 가족단위 캠핑이 늘자, 디즈니와 공식 라이센스 계약을 맺고 6개월 전부터 기획한 디즈니 인기 캐릭터 캠핑용품을 출시한다. 텐트, 의자, 침낭, 매트 등 다양한 키즈 아웃도어용품을 17일부터 5월 7일까지 전국 139개 전 점포 및 인터넷쇼핑몰에서 초특가에 판매한다.

이마트는 17일부터 23일까지 전점에서 캠핑 필수용품을 시중가격보다 최대 50% 할인한다. 특히 고객선호도가 높은 그늘막, 침낭, 캠핑의자 상품 3만점을 초저가로 선보이며 대표 품목으로 `빅텐 와이드뷰 그늘막`은 5만9천원, `빅텐 러브트윈 체어`는 2만9천900원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해 캠핑용품 시장은 지난해보다 20% 증가한 6천억원대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라며 “때 이른 여름 날씨와 5월 초 황금연휴를 맞아 캠핑용품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고세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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