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관부서와 긴밀하게 협의

청와대는 31일 북한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향해 발사한 수십 발의 포탄 중 일부가 NLL 남쪽 해상으로 떨어진데 대해 국가안보실을 중심으로 긴박한 대응태세에 들어갔다.

안보실은 사태 발생 직후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을 중심으로 국방부, 통일부 등 유관부서와 긴밀하게 협의했으며, 우리 군의 조치 상황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즉각 보고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군이 북한의 NLL 남쪽 해상 발포에 대해 대응 사격에 나서고, 공군 전투기와 해군 함정이 초계 활동을 강화한 것도 이에 따른 조치로 보인다.

앞서 북한은 이날 낮 서해 북방한계선 인근 지역에서 해상사격 훈련을 시작했으며 북한이 발사한 수백발의 포탄 중 일부가 NLL 남쪽 해상으로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우리 군도 NLL 인근 이북 해상으로 K-9 자주포로 대응 사격을 실시했다고 군 당국은 밝혔다.

군 당국은 또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백령도와 연평도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령을 내렸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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