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아트피아 내일 튜즈데이 모닝콘서트

▲ 피아니스트 조재혁
대구 수성아트피아의 매월 두 번째 화요일에 열리는, 인기 브랜드 공연인 튜즈데이 모닝콘서트의 올해 첫 공연이 11일 오전 11시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열린다.

수성아트피아는 개관 이후 계속 지역주민을 위한 문화 공연사업을 계속해왔는데 이 가운데 튜즈데이 모닝콘서트는 오전 시간대에 열리는 가벼운 공연으로 지역주민들에게 큰 인기몰이를 해왔다. 특히 공연과 함께 중간 휴식에 마련된 커피를 관객들에게 제공함으로써 음악으로 시작하는 하루, 음악적 지식을 쌓는 시간, 음악과 커피를 즐기는 로맨틱 한 아침을 전달한다.

이번 공연엔 피아니스트 조재혁이 출연해 `파리의 피아니스트들`이란 주제로 연주와 해설을 선보인다.

낭만이 극에 달했던 19세기 초반 쇼팽과 리스트를 비롯한 예술가들의 사랑과 우정. 세기말 몽환적인 파리를 양분했던 라벨과 드뷔시의 서로 다른 스타일과 음악세계를 조재혁을 통해 만날 수 있다.

쇼팽과 리스트는 낭만시대를 대표하는 작곡가로서 피아노란 악기와의 특수한 관계와 두 사람의 우정 그리고 그들의 사랑이 엮여져 있는 관계이다. 그리고 인상주의를 대표하는 작곡가인 라벨과 드뷔시는 음악적 경향이 달라 동시대에 작곡된 음악임에도 각각 다른 분위기의 음악을 만들어 낸 특징이 있다.

리사이틀 형식으로 구성된 이날 공연은 곡 사이사이 조재혁의 해설이 있어 보다 쉽게 관람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리스트의 `사랑의 꿈`3번· `소녀의 소원`(원곡 쇼팽)`, 쇼팽의`안단테 스피아나토와 화려한 대 폴로네이즈`· `발라드 4번` , 라벨의 `쿠프랭의 무덤` 중 `프렐류드와 토카타`, 드뷔시의 `달빛, 기쁨의 섬` 등이다.

피아니스트 조재혁은 테크닉과 구성력, 뛰어난 통찰력과 과장 없는 섬세함으로 완성도의 극치를 추구하는 매력적인 피아니스트로 평이 나있다. 현재 성신여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2011년부터 KBS FM `장일범의 가정음악` 프로그램에서 `위드 피아노`코너 고정게스트로 출연해 해설을 곁들인 라이브연주 장르를 개척하고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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