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대 장병영 교수 작곡발표회… 내일 대구 수성아트피아

대구가톨릭대 작곡과 장병영 교수의 작곡발표회가 오는 27일 오후 7시30분 대구 수성아트피아 무학홀에서 열린다.

`이야기 있는 현대음악 Ⅱ`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발표회는 자칫 어렵다고 느낄 수 있는 현대음악을 청중들이 쉽게 이해하고 다가설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됐다. 곡의 이해를 돕도록 작곡자가 간략한 해설을 하면서 진행한다.

프로그램은 플루트, 오보에, 클라리넷, 호른, 바순 등 기악 솔로 5곡, 목관 5중주 1곡, 테-카운터(Te-Counter·테너와 카운터테너를 융합하는 장르)의 가곡 2곡, 전자음향과 영상을 위한 소품 2곡 등으로 구성됐다.

연주곡은 `플루트를 위한 모놀로그 I` `오보에를 위한 모놀로그 II` `클라리넷을 위한 모놀로그 III`, 이철수 시에 의한 가곡 `작은 감사`와 `행복하여라` `호른을 위한 모놀로그 IV`, 바순을 위한 모놀로그 V` `목관5중주를 위한 5개의 소품`, 전자음악 `전자음악을 위한 14개 이미지(Image)` `전자음악을 위한 14개 형상(Gestalten)` 등 모두 10곡.

김천시립교향악단의 플루티스트 조현, 오보이스트 최윤정, 클라리네티스트 하태길, 호르니스트 정원기, 바수니스트 강승욱이 기악 솔로와 5중주를 연주하고 한국 최초의 카운터테너이자 세계 최초 21세기 마이스터징어로 호평받고 있는 테-카운터 이철수 대구경북오페라진흥회장이 `작은 감사` `행복하여라` 등 가곡 2곡을 들려준다.

장병영 교수는 이번 음악회에 대해 “현대음악을 쉽게 이해하고 향유하기 위한 무대”라며 “작곡기법과 과학기술과의 융합을 이해하기 위해 전자음향을 이용한 소품 2곡도 준비했다”고 말했다.

장병영 교수는 서울대 작곡과와 독일 쾰른 국립음대를 졸업했으며 미국 일리노이대 교환교수를 역임했다. 현재 창악회, 아시아 작곡연맹, 영남작곡가협회, 대구작곡가협회, 새온소리전자음악 연구회, 예술가곡회, 성가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