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효자아트홀 내일 `전은미와 로맨틱 음악여행`

▲ 피아니스트 전은미,플루티스트 최인형,첼리스트 유희경
새봄을 맞아 클래식 음악과 함께 낭만 음악여행을 떠나보면 어떨까.

영남대 겸임교수인 `피아니스트 전은미와 함께하는 로맨틱 음악여행`이 오는 25일 오후 7시30분 포항 효자아트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에선 낭만주의 거장이자 천재 작곡가로 손꼽히는 멘델스존을 비롯해 쇼팽, 베버, 하이든 등 200년 이상 대중들의 사랑을 받아온 고전주의와 낭만주의 작곡가들의 명곡들이 연주돼 연주회 제목처럼 낭만과 환상이 가득한 아름다운 공연이 될 듯하다.

음악회에는 인간미를 담은 진정성 있는 연주를 들려주고 있는 피아니스트 전은미와 20여년간 음악적인 교류를 맺어온 플루티스트 최인형(목원대 강사), 첼리스트 유희경(포항예고 강사)씨가 함께 무대에 오른다.

연주곡은 쇼팽의 `스케르초 제1번 나단조 Op.20` `발라드 제2번 바장조 Op.38` `안단테 스피아나토와 화려한 대 폴로네즈 사장조 Op.22`, 하이든의 `피아노 트리오 라장조`1악장, 베버의 `피아노 트리오 사단조 Op.63`1·2악장, 멘델스존의 `피아노 트리오 제1번 라단조 Op.49`1악장 등 6곡이다.

특히 멘델스존의 `피아노 트리오 제1번 라단조 Op.49`는 슈만이`베토벤 이래 가장 위대한 피아노 3중주곡`이라고 평할만큼 고금의 명 피아노 3중주곡이다. 균형잡힌 구성과 매력적인 선율 때문에 널리 알려진 작품으로 멘델스존 특유의 균형과 조화가 돋보이는, 행복감과 감성적인 느낌이 충만한 아름다운 곡이다.

쇼팽의 `스케르초 제1번 나단조 Op.20`는 쇼팽이 조국인 독일을 떠난 이듬해 바르샤바 봉기 소식을 듣고 격렬한 분노와 열정을 담아 작곡한 곡으로 격렬하게 상승하는 느낌의 곡. 위엄이 있으면서도 낭만적인 작품이다.

쇼팽의`발라드 제2번 바장조 Op.38`은 러시아 전설을 토대로 한 미키에비치의 시`벨리 호`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으로 세번 째 애인 조르즈 상드와 마조르카 섬으로 정양차 떠났을 때 완성한 곡이다. 호수의 아름다운 정경이 그려진 후 사랑의 갈등을 달콤하게 또는 우울하게 묘사한 후 최후에는 애수에 쌓여 지난날을 그린다.

쇼팽의 `안단테 스피아나토와 화려한 대 폴로네즈 사장조 Op.22`는 호수에 드리워진 달콤한 사랑을 묘사하듯 밝고 화려한 곡이며 하이든의 `피아노 트리오 라장조`는 하이든 특유의 서정적이고 우아한 선율이 압권이다.

피아니스트 전은미씨는 “연주곡들은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곡으로 선정했다”며 “관객들이 편안한 무대에서 환하게 웃고 갈 수 있는 공연을 만들려고 한다”고 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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