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오페라단 창단 10주년
세계 애창가곡 페스티벌
27일 포항 효자트홀 공연

▲ 포항지역의 유일한 민간 오페라단인 포항오페라단이 창단 10주년을 기념해 오는 27일 오후 7시30분 효자아트홀에서 창단 10주년 기념 음악회를 연다. 사진은 포항오페라단 공연 모습.

포항지역의 유일한 민간 오페라단이자 대표적 문화예술단체로 호평을 받아온 포항오페라단이 창단 10주년을 기념해 오는 27일 오후 7시30분 효자아트홀에서 창단 10주년 기념 음악회를 개최한다.

`포항의 역사와 문화, 전통이 살아 숨쉬는 문화예술 중심도시의 선봉 역할`을 하고 있는 포항오페라단의 창단 10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음악회는 세계 애창가곡 페스티벌을 주제로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정상급 성악가들과 지역 유명 성악가, 포항오페라단 솔리스트 앙상블이 무대에 올라 세계 유명 애창가곡을 들려준다.

소프라노 이화영 계명대 교수가 오페라 `토스카` 중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를 연주하고 테너 김완준 대구 계명아트센터 관장이 `목련화`, 테너 이현 영남대 교수가 `내 마음의 강물`, 테너 김성빈 대신대 교수가 `그대에게 내말 전해주오`를 들려준다.

이밖에도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의 합창곡 `축배의 노래`, 이탈리아 민요 `오 솔레미오`, 한국창작오페라 `춘향전` 중 `사랑가`, 이탈리아·독일·영미 유명 가곡 등을 30여명의 성악가가 출연해 노래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공연은 10여년 동안 단장으로 활동해온 포항오페라단 배효근 단장이 퇴임하고 신임 단장으로 포항 출신의 세계적인 성악가 바리톤 우주호씨가 취임, 새해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첫 번째 연주회이기도 하다.

포항오페라단은 앞으로 대한민국 창작오페라페스티벌을 개최할 계획이다. 그 첫 회인 올 9월부터 포항을 대표하는 창작오페라 및 창작뮤지컬 콘텐츠 개발에 역점을 두고 활발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와 경북도의 후원으로 제작한 창작 뮤지컬 `겸재 정선 진경산수화`는 시민들의 큰 호응을 불러 일으켰으며 지역의 문화콘텐츠 개발에 많은 가능성을 열어줬다는 호평을 받았다.

올해에는 포항문화예술회관 상주육성단체 프로그램 개발 및 도지역협력형 문화사업을 적극 유치해 포항을 대표하는 문화예술단체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 우주호 단장
▲ 우주호 단장

임용석 포항오페라단 총감독은 “아름답고 깊은 사운드를 자랑하는 한국오페라계의 자존심, 포항오페라단이 창단 10주년을 맞아 정성껏 준비한 이번 창단 10주년 기념 음악회는 클래식 마니아들은 물론이고 음악을 사랑하는 이들을 위한 감동 가득한 공연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전했다.

포항오페라단 창단 10주년 기념 음악회 출연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소프라노 이화영(계명대교수) 류진교(대신대교수) 이정아(안동대외래교수, 대구 클래식예술단 예술감독) 정혜월(구미시립합창단원) △메조소프라노 공지영(한양대 대학원 재학) △테너 김완준(계명아트센터 관장) 이광순(안동대 교수) 이현(영남대 교수) 김성빈(대신대 교수) 이종관(포항예술고 음악부장) 김승희(계명대 외래교수) 이규철(서울대·독일쾰른음대 졸업) △바리톤 하형욱(영남대 외래교수) 서의석(이탈리아 도니제티아카데미 졸업) △베이스 정하해(포항예고 강사) △포항오페라단 솔리스트 앙상블(소프라노 이희정·안영·이상은·오푸름, 테너 신동민·김진훈, 바리톤 박준표·김한·이치훈·김정민, 피아노 김영화·박선민·박정은)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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