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0억 투입… 산지유통센터 건립·예천새움 홍보 등 중점 추진

【예천】 최근 한·호주 FTA 타결에 이어 한·중 FTA추진 등 시장개방화로 인해 농업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농업이 중심산업인 예천군은 올해도 지난해 보다 3% 증가된 군 전체예산의 20%가 넘는 670억원을 투입, 친환경 농업을 육성한다.

예천군이 올해 농정분야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은 지역농특산물 유통체계 확립을 위한 산지유통센터 건립, 농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농특산물 공동브랜드 `예천새움` 홍보, 도청신도시 이전에 따른 맞춤형 도시근교농업단지 연차적 조성과 친환경농업육성 등이다.

또한 지역농업인의 숙원 사업이었던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가 사업비 100억원이 투자돼 개포면 경진리에 추진되고 있어 앞으로 최첨단 GAP 인증시설과 장비를 갖춘 시설에서 지역농산물의 체계적인 생산과 유통관리는 물론 마케팅 등 유통전반에 걸쳐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유명무실한 작목반과 소규모작목반 총 212개로 산재돼 있던 작목반을 22개 브랜드별로 통합해 군 단위로 운영하고 변화하는 유통환경에 적극 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예천새움`이 농특산물 공동브랜드로 개발돼 예천군의 주요 농산물인 쌀, 사과, 고추, 참외 등 지역의 우수 농특산물의 차별화는 물론 통일된 이미지로 소비자 인지도 향상과 규모화로 유통체계가 개선되고 물류비용이 절감돼 이를 통한 친환경 예천 농특산물의 브랜드 가치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홍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한, 금년 신도청 청사 이전을 앞두고 총사업비 100억원을 투자해 연차적으로 신선채소하우스 전문생산단지를 신도청 주변에 조성하고 있으며 로컬푸드(local food) 꾸러미사업 체계 구축과 도시근교농업 형태로 농가소득 증대를 도모하고 있다.

상리면 백석리 일원에 100억원의 예산을 투입 곤충나라 사과테마파크 공원을 조성해 곤충생태원, 백두대간 산림테라피단지 등 주변 관광지와 연계하고 고품질 친환경사과를 주제로 하는 농업관광상품을 개발 지역경제 활성화와 함께 인구 10만의 신도청 시대에도 적극 대비하고 있다.

이외에도 우렁이농법 확대 사업 8억원, 친환경 인증농가 지원 8억원, 유기질비료 공급 15억원, 각종 직불제 지원 104억원, 미생물이용 친환경 영농기술 개발 지원 등 친환경 농업을 육성해 경쟁력 강화를 꾀한다.

또한 전통가공식품 명품화사업 9억원, 원예 고급브랜드화 사업을 위한 과실 전문생산단지 기반 조성 10억원, 과수 고품질 생산시설 현대화사업 11억원, 신선채소전문단지 조성 등 지역의 지리적 특성과 연계한 사업으로 명품 농산물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고품질 쌀생산단지 조성을 위해 벼육묘용 상토 지원 14억원, 소규모 벼육묘공장 45동 11억원, 토양개량제 9억원 등과 예천 지역명품 농특산물의 브랜드화로 경쟁력 제고와 안정적 생산으로 농가소득 증대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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