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문예회관 팔공홀서
송소희·박소연 등 출연

▲ 성악앙상블 프리소울

대구문화예술회관(관장 박재환)은 오는 27일 오후 7시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송년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송년음악회`는 스타 출연진과 정상급 지역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눈길을 끈다. 스타 출연진으로는 KBS `전국노래자랑` 대상 및 다양한 TV 방송 출연과 광고를 통해 소녀명창으로 주목받는 국악계 아이돌 송소희와 뮤지컬 `투란도트`, `미스터 온조`등의 주역으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대구 출신 뮤지컬배우 박소연이 관객들을 찾는다. 또한 화려한 타악 퍼포먼스를 자랑하는 구담과 우리 가락의 아름다움을 전해줄 사단법인 가야금병창보존회 대구지회, 그리고 우혜영 뮤발레단과 대구시립금관5중주단,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 어쿠스틱 국악 밴드 수풀림과 성악앙상블 프리소울이 무대를 꾸민다.

한편, 개성 강한 출연진만큼이나 다양한 장르의 무대를 선보인다는 점에서도 이색적이다. 타악 퍼포먼스와 국악, 발레, 뮤지컬, 합창, 금관앙상블 등 변화무쌍한 프로그램으로 90분 동안 지루할 새 없이 진행되며, 영상을 통해 대구의 2013년을 되돌아보는 1부와 2014년의 희망을 노래하는 2부로 나눠 진행된다.

먼저, 1부 첫 무대는 타악 퍼포먼스 `구담`이 모듬북 합주 `아수라`로 막을 연다. 인도 신화에 존재하는 `아수라` 신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이 작품은 연주자들의 화려한 동작과 연주기량이 매우 돋보인다.
 

▲ 대구시립금관 5중주단
▲ 대구시립금관 5중주단

이어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이수자인 강미선이 이끄는 (사)가야금병창보존회 대구지회가 잠 못 이루며 임을 그리는 여인의 마음을 담은 `상사천리몽`과 우리나라의 사계절을 노래하는 `사철가`를 들려준다. 또 우혜영 뮤발레단이 차이콥스키의 마지막 발레음악인 `호두까기 인형` 중 가장 화려하다는 평을 받는 `꽃의 왈츠`를 선보이고, 뮤지컬배우 박소연이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주요넘버인 `Think of Me`와 안드레아 보첼리를 통해 널리 알려진 `Time to Say Goodbye`를 부른다.

이어 2부에서는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출연해 맑고 청아한 목소리로 뮤지컬`렌트`의 넘버 `Seasons of Love`와 뮤지컬 `광화문 연가`의 `이 세상 살아가다 보면`을 들려준다. 소년소녀들이 빚어낸 밝은 분위기에 더해 대구시립금관5중주단이 `Tie a Yellow ribbon round the old Oak Tree`와 `Spanish Fever`를 경쾌하게 연주한다. 이후 어쿠스틱 국악밴드 수풀림이 등장해 퓨전국악 `1프로의 가능성`으로 젊고 신선한 무대를 선사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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