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가구 127명 초청
`송년의 밤` 열어 줘

▲ 채옥주 장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포항제일교회(담임목사 이상학)는 최근 만나홀에서 다문화 가족 42세대 127명을 초청한 가운데 `2013 다문화 가족 송년의 밤`을 개최했다.

제일교회 사회 2부(부장 채옥주 장로) 주관으로 열린 이날 송년의 밤은 올해 마련했던 다문화 사랑학교 일정을 더듬어 보고 새해에는 더욱더 다문화 가족과 한 가족이 될 것을 다짐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홍원표 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마태복음 1장에 나오는 아브라함으로부터 예수님에 이르는 족보 가운데 이방 여인이었던 룻이 중요한 역할을 했던 것처럼 우리 다문화 가족들도 비록 고국을 떠나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삶을 살면서도 룻과 같은 지혜롭고 훌륭한 여인들이 모두 되셔서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가시는 분들이 되실 것”을 당부했다.

만찬과 다문화가족 장기자랑에서는 교회 봉사자들이 마련한 풍성한 요리를 함께 나누며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다문화가족들을 섬기고 위로하고 격려했으며 다문화가정 14가정이 출연한 노래자랑대회에는 춤을 곁들인 아름다운 노래를 부르기도 하고 어린이들이 주일학교에서 배운 찬양을 부르는 가족 등 그들의 지친 몸과 마음을 녹이기에 충분한 따뜻한 프로그램이었다.

시상식에서는 참가상 11가정, 믿음상 1가정, 소망상 1가정, 사랑상 1가정 등 참가 가정 모두에게 온누리 상품권을 전달했으며 마지막 순서에는 모두 일어나 `축복송`을 함께 열창하며 사랑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밖에도 주방기구 세트와 성탄 케이크 등 푸짐한 선물을 전달하고 필리핀 하이옌 태풍으로 인해 가족이 재해를 당한 가정에 재해 위로금을 전달하고 격려하는 시간도 있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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