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포항문예회관서 콘서트
아트챔버오케스트라 협연도

조영남, 윤형주, 김세환…. 대한민국 포크음악의 전설인 세시봉 멤버들이 포항을 찾는다.

`2014 송년특별공연 세시봉 포항콘서트`가 오는 22일 오후 3시, 7시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세시봉은 프랑스어 `C`est si bon`으로 아주 좋음, 매우 훌륭함 등의 뜻을 가지고 있다. 또한 7080세대에게 카페 세시봉은 대한민국 통기타시대의 전설적인 공연장으로 남아있다.

지난 5월 별세한 이종환이 이끌던 1970년대 명동에 있던 우리나라 최초의 대중 음악 감상실로 이곳을 거쳐 가지 않으면 포크가수가 아닐 정도의 유명한 장소로 한국음악사의 애환이 스민 곳이다. 카페 세시봉에 출연하고 낭만시대의 포크음악의 역사를 노래하던 이들이 모여 세시봉을 만들어 대중들의 인기를 모았다.

특히 이번 포항 콘서트에는 세시봉 멤버와 6인조 세시봉 전속밴드 외에 30인조 클래식 연주단인 포항아트챔버오케스트라가 무대에 올라 호흡을 맞출 예정이어서 화제가 되고 있다.

7080세대는 물론 나이와 성별을 초월해 감동이 느껴지는 무대를 선보여 인기를 모으고 있는 세시봉 멤버들은 콘서트에서 특유의 입담과 명곡으로 관객을 웃기고 울리고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1986년 LA `슈라인 오디토리엄`에서의 공연 후 27년 만에 다시 포항 무대에 서게 된 조영남, 윤형주, 김세환은 `조개 껍질 묶어`, `토요일 밤에`, `우리들의 이야기` `축제의 밤` 등 귀에 익숙한 정겨운 노래와 재치 있는 입담으로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할 것으로 보인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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