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추위가 본격화하면서 백화점의 연말 세일 매출이 초반부터 상승세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22일 시작한 주요 백화점의 송년 세일 초반 매출이 패딩 등 방한 의류 판매 호조세로 두자릿수 대의 높은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22일부터 시작된 송년 세일의 첫 사흘간 매출 신장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0% 상승했다고 밝혔다. 기존점 기준으로는 증가율이 11.0%다. 상품군별로는 추위의 영향으로 코트, 패딩, 모피, 부츠 등 방한의류와 관련용품이 매출을 주도, 여성복과 남성복 판매가 각각 13.3%, 23.6% 늘었다.

겨울 아웃도어 강세로 레저와 일반스포츠 제품 매출도 각각 55.9%, 25.9%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현대백화점도 같은 기간 세일 매출이 기존점 기준 10.2% 상승했다.

무역센터점 리뉴얼과 대규모 시즌오프 행사가 겹치며 해외명품 매출이 지난해보다 35.1% 뛰었고, 아웃도어와 모피류도 매출도 각각 34.9%, 31.9%의 높은 신장세를 보였다.

여성의류(12.6%), 아동스포츠(15.2%), 영패션(9.0%) 등도 고르게 좋은 실적을 올렸다.

신세계백화점은 세일 초반 사흘간 매출이 2.3% 신장했다.

패딩류 강세로 아웃도어 판매가 동기 대비 23.4% 늘었고, 방한용품 판매가 늘면서 아동관련 매출도 21.7% 증가했다. 다만, 여성의류 매출 신장률은 1.3%에 머물렀고, 남성의류는 지난해보다 오히려 0.1% 판매가 줄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