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방사선피폭정보기구 차기 의장직에 한국인 최초로 한수원 중앙연구원 방사선환경연구소장 황태원 박사(56·사진)가 선출됐다.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조석)은 황 박사가 프랑스 현지 시각으로 20일 파리 NEA 본부에서 개최된 ISOE 23차 총회에서 제11대 의장으로 선출됐다고 21일 밝혔다.

1992년 ISOE 창설 이래 한국인이 의장직에 선임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황 박사의 임기는 2년(2015~2016년)이다.

국제방사선피폭정보기구(ISOE)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원자력기구(NEA)가 공동 창설한 기구로, 세계 29개국의 70개 원전사업자와 25개 규제기관이 회원으로 가입하고 있다.

ISOE는 4개 지역 기술센터(IAEA, 유럽, 북미, 아시아)를 운영하며 방사선방호 전문가그룹을 통해 원전 종사자의 피폭방사선량 및 방사선안전관리 기술들을 회원국에 제공하고 있다.

한수원 관계자는 “황 박사의 의장직 선임으로 세계 5위 원전강국으로서 방사선안전과 관련한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이 한층 높아지고 APR1400 등 차세대원자로 수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진/주헌석기자 hsjoo@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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