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상인점, 농민돕기 `산지직거래 김장재료 모음전`

김장재료값이 4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급락함에 직접 김장을 담그는 가정이 늘어날 전망이다.

최근 한국물가협회가 9개 대형마트를 대상으로 배추, 건고추, 마늘 등 김장 관련 15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25만5천630원으로 지난해(33만290원)대비 약 2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양호한 기상여건에 의해 배추, 무 등의 주재료뿐만 아니라 건고추, 대파, 미나리, 마늘 등 김장용 채소류 대부분의 산지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지난해보다 하락했기 때문이다.

주재료인 배추(16포기)는 1만9천460원으로 전년대비 60.2% 하락했으며, 무(11개) 역시 43.1% 내린 1만2천740원, 김장재료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고추(3㎏)는 12.6% 내린 9만1천190원, 흙대파(2㎏)는 35.3% 내린 4천760원에 각각 판매되고 있다. 이밖에도 소금, 마늘, 생강, 새우젓 등의 부재료 대부분이 7~ 34% 정도 하락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처럼 김장 채소 가격이 폭락하며 농가의 어려움을 연결돼 출하를 포기하는 농가 또한 급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구지역 롯데백화점이 농가에게는 판로의 길을 열고, 소비자에게는 신선하고 저렴한 김장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산지직거래, 김장재료 모음전`을 연다.

롯데백화점 상인점은 22일부터 내달 1일까지 10일간, 지하1층 식품관에서 `산지직거래, 김장재료 모음전`을 열고 배추 주요 산지인 해남배추(1망·3통) 4천800원, 햇무(1묶음) 4천700원, 영양 고춧가루와 건고추(3㎏) 각 6만8천 원, 새우젓(1㎏) 1만8천 원, 멸치액젓(4.5㎏) 1만3천 원에 팔며, 22~24일까지 주말 3일간 `줄서기 한정상품` 행사로 해남배추(1망·3통)를 행사가인 3천 원에 일일 50분 한정 판매한다.

또 맞벌이 및 소가구로 직접 김장을 하지 못하는 가정을 위해 내달 31일까지 `김장김치 예약판매`를 진행하며 대구점도 22~28일까지 지하 2층 점행사장에서 의성군 연계 `김장박람회`를 진행한다.

/이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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