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코리아 실크로드 프로젝트` 성과 보고회
경주 문화엑스포공원서 기념비 제막식 함께 가져
소설가 김주영 등 공동집필 기행소설 헌정 행사도

경북도가 국내최초로 실크로드 사전을 발간하고, 경주가 실크로드 동단임을 국제사회에 공인시키는 등 코리아 실크로드 프로젝트를 통해 `길 위에 길`을 열어 가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관련기사 2면> 도는 4일 경주에서 `코리아 실크로드 프로젝트`추진 1년간의 성과를 점검하고 장기계획을 수립하고자 `코리아 실크로드 프로젝트 성과보고회 및 기념비 제막식`을 열었다.

도는 이날 행사를 통해 천여 년 전 찬란했던 신라문화 재조명과 기록을 통해 우수한 한국문화를 국제사회에 알리고 한류를 넘어 문화 산업화를 이끌고자 추진했던 `코리아 실크로드 프로젝트`의 추진을 점검했다.

이날 보고회는 실크로드 프로젝트 1년의 성과를 담은 영상물을 시작으로 김남일 실크로드 추진본부장의 성과보고, 코리아 실크로드 탐험대에 동행했던 소설가 김연수 작가(2009년 이상문학상 대상, 2007년 황순원 문학상 등)의 탐험대 소감 발표로 이어졌다.

또 한국문명교류연구소 정수일 소장이 경북도의 지원으로 1천900여 개가 넘는 표제어를 담아 발간한 국내 최초 실크로드 사전과 실크로드 도록(육로편)을, 한국문학계의 거장이며, 실크로드 프로젝트 추진위원장을 맡았던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이사장 김주영 소설가와 국내 저명 작가, 화가가 공동 집필한 실크로드 기행소설 `천국 혹은 낙원의 길`을 각각 김관용 도지사에게 헌정했다.

이날 김남일 실크로드 추진본부장의 성과보고에 따르면 지난 2012년 8월 27일 역사, 문화, 예술, 콘텐츠 전문가 20명으로 구성된 실크로드 프로젝트 기획위원회를, 지난 3월에는 학계, 언론, 행정, 관계기관 최고 권위자 25명으로 구성된 코리아 실크로드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상시 자문을 해 왔다.

또 경북도 경주가 실크로드 국가와의 교류를 확인할 수 있는 학술적 근거를 마련하고, 실크로드 동단이 경주라는 점에 대해 국제적 공인을 받기위해 경주에서 두 차례의 국제학술회의를, 중국에서 두차례의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특히 경북도는 중국시안,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 이란 이스파한, 터키 이스탄불 등 실크로드 거점 4개 국가와의 우호협력기념비 건립에 이어 `코리아 실크로드 기념비`를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공원에 설치, 실크로드를 통해 더 넓은 세상으로 나가기로 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실크로드 프로젝트를 통해 잠들어 있던 실크로드를 깨웠고, 중국 시안이 실크로드의 동단이란 국제학계의 통설을 깨고 경주가 실크로드의 동단임을 국제사회에 공인받았다”며 “문화융성의 기반마련을 위해 5년간 지속 추진할 계획이며, 2014년에는 해로(海路) 재조명과 탐험을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대학교와 공동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서인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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