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한 사람이 살아남았다는 것만으로 나라가 무엇이기에 아직도 청춘을 바쳐 나라를 사랑했다가 이름도 남기지 못한 채 구천에 떠도는 원혼들에게 그저 부끄러울 뿐입니다”

광복회 경북지부는 22일 오전 안동시 옥동 광복회 복지회관에서 취임식을 열고 이항증(74·사진)선생을 초대지부장으로 선출했다.

임시정부 국무령 이상룡 선생의 증손자인 이항증 선생은 일제의 핍박으로 자결한 조부 이준형, 부친 이병화로 이어진 3대 독립운동가 집안 출신으로 `아직도 내 귀엔 서간도의 바람소리가`를 써서 독립운동의 생활사를 증언한 허은 여사가 그의 어머니이다.

안동/권기웅기자 pressk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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