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대권주자인 손학규(孫鶴圭) 전 경기지사는 19일 이틀째 대구.경북(TK) 지역에 대한 공들이기를 계속했다.

한나라당의 지역기반이면서 경쟁 주자인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와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의 `텃밭'인 TK 지역에서 본격적인 지지세 확산을 시도하고 나선 것이다.

손 전 지사는 이날 대구시당과 경북도당을 잇따라 방문해 대의원과 당원들을 상대로 지역주의에 기대어서는 정권 탈환이 불가능하다고 강조하면서 지역과 이념 등에서 자유로운 자신을 지지할 것을 호소할 것이라고 측근들은 전했다.

또한 10년 이상 발전이 지체된 TK 지역의 재도약을 위해 첨단산업 유치 및 영남 경제권 통합이 필요하다면서 자신만이 TK의 발전을 이끌 미래 구상을 가지고 있다고 역설할 것으로 전해졌다.

손 전 지사는 특히 인사말에서 "대구가 섬유산업을 선진화시키는데 실패한 이유는 세계에 대한 접근성이 부족했기 때문"이라며 "대구를 세계시장에 가깝게 만들려면 영남권에 새로운 국제공항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힐 예정이다.

그는 또 영남권 국제공항의 적임지로 경남 밀양을 지목한 뒤 "그러한 공항이 운영되려면 대구의 경제권을 갖고는 안 되고, 영남권 전체를 하나의 경제권으로 통합해야 한다"고 주장할 것으로 전해졌다.

손 전 지사는 또한 이날 범여권의 `러브콜'에 응할 생각이 없음을 다시 한번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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