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축제콘텐츠 `인기`
열흘간 관광객 188만명 참여
국내 우수축제로 거듭나

▲ 제10회 포항국제불빛축제의 메인 행사인 불꽃경연대회가 지난달 29일 오후 형강강체육공원 일원에서 10주년 타워불빛 쇼와 프랑스, 캐나다, 중국의 불꽃경연 및 다양한 공연과 함께 펼쳐졌다. 캐나다의 화려한 불꽃이 포항의 밤하늘과 형산강을 아름답게 물들이고 있다. 사진은 섬안큰다리에서 바라본 불꽃경연 모습.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제10회 포항국제불빛축제가 체류형 축제로 자리 잡으면서 역대 최고의 흥행을 기록했다.

지난달 26일부터 시작된 제10회 포항국제불빛축제가 4일을 끝으로 열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4일 포항시축제위원회와 포항시는 지난달 27일 포항국제불꽃경연대회가 열린 형산강체육공원에 80만명의 관람객이 몰리는 등 그 밖의 행사가 열린 영일대해수욕장에 연일 10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는 대성황을 이루면서 축제 열흘 동안 총 188만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축제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특히 여름휴가 성수기에 맞춰 축제가 진행되면서 전국의 관광객이 몰렸으며, 매일 연출된 뮤직불꽃쇼와 체험프로그램 위주의 축제콘텐츠가 구성되는 등 이번 축제가 문화관광형축제로서 거듭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울에서 온 관광객 전병곤 씨(49)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큰 규모의 불꽃쇼와 관광객이 직접 보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의 축제는 처음 본다”며“기대 이상의 규모와 풍성함에 만족했고, 내년에도 꼭 다시 올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축제는 지난 축제와 달리 영일대해수욕장을 보행자천국으로 만들고 풍성한 거리공연 등을 크게 늘인 것도 축제 열기를 뜨겁게 했다.

특히 지난 6월에 완공된 전국 최초의 해상누각인 `영일대`는 연일 발 디딜 틈 없이 이어지는 관광객들을 통해 포항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됐으며, 이름을 바꾸며 새롭게 단장한 영일대해수욕장은 포항국제불빛축제와 함께 관광객들에게 명실 공히 동해안 최고의 명소로 자리 잡게 됐다.

포항시 관계자는 “제10회 포항국제불빛축제는 188만 명의 관람객이 찾아 약 1천700억원 경제유발효과를 올리면서 올해 말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하는 국가우수축제로의 승급을 노리고 있다”고 했다.

/김기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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