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 경쟁률 3.56대 1… 83㎡형 3순위는 최고 16대 1

▲ 포항시 북구 용흥동 `양학산 KCC 스위첸` 아파트 모델하우스에 몰린 내방객들.
포항의 중소형 아파트시장에 새바람이 불고 있다.

전세가의 고공행진에 따른 `세입고통`을 해소하려는 전세민들과 중소형 아파트를 선호하는 청약자들이 몰리면서 신규분양은 나왔다하면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

14일 포항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북구 양덕동의 삼구 트리니엔3차, 삼도 뷰엔빌에 이어 포항 `양학산 KCC 스위첸`도 규모가 작은 83㎡ C타입 3순위도 최고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는 것.

이런 풍경은 한동안 꽁꽁 얼어붙은 지역 부동산 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고 있다.

지난달 28일 포항시 북구 용흥동에 양학산 KCC 스위첸 아파트 모델하우스가 오픈했다. 오픈 당시 이곳에는 많은 인파가 몰려 300여m나 줄을 서야 하는 진풍경도 벌어졌다.

그렇다면 실제 이곳의 청약률은 어땠을까?

금융결재원이 지난 3일부터 접수를 받은 `양학산 KCC 스위첸`의 청약 경쟁률은 3.56대 1을 기록했다. 최근 미분양 아파트가 속출하는 모습과 대조적이다.

특히 규모가 작은 83㎡ C타입의 경우 3순위 최고 경쟁률이 16.17대 1을 기록하기도 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최근 몇 년간 아파트 공급이 많지 않았던 포항지역에서 중소형 아파트가 새로 분양을 받자 주목을 받게된 것 같다”며“이 아파트가 포항의 남북구 중심부에 있는 지리적 이점이 크게 작용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중소형아파트라는 규모적 특성과, 지리적 이점이 부동산 불경기 속에서 성공요인으로 작용한 것이다.

실제 올들어 대구·경북지역에서 분양된 다른 단지들도 모두 순위 내 청약마감을 기록해, 부동산 불경기 속에 선방하고 있다.

한편 `양학산 KCC 스위첸`의 평균 분양가는 3.3㎡ 당 600만원대 초반이며, 계약은 15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다.

/김명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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