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地選, 대구·경북 단체장 누가뛰나
경산

▲ 최영조, 황상조
▲ 최영조, 황상조

지난해 12월 19일, 경산 시민들은 2장의 투표용지를 받아들었다. 대통령을 선출하기 위한 용지가 하나고, 최병국 전 시장의 구속으로 공석이 된 경산시장 선출을 위한 투표용지가 하나였다.

그랬던 경산에서 2014 지방선거는 이미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최영조 시장은 언론으로부터 `시정보다는 재선 행보가 우선`이라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최 시장은 “지금도 당선인사와 마찬가지다. 주어진 시간에 시민들에게 더욱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경산시가 시민을 위해 존재하는 것은 기본”이라고 말했다.

그는 “큰 행사에 참석해서 시민들과 대화하고 진행 사업에 대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 시장의 긍정적인 면모는 나름 평가되고 있다. 최병국 전 시장의 가장 큰 문제가 시청 인사문제였다면, 그는 당선 최우선 과제로 인사문제의 해결과 화합을 꼽았다.

지난 보궐선거에서 700여 표 차이로 낙선을 경험한 황상조 전 도의원도 일찌감치 선거전에 돌입했다. 각종 행사에 참여하고 지인들을 만나며 내년 경산시장 선거를 준비하고 있다.

그는 “지난 선거에서 선거 전략과 기획의 부재와 잘못된 선거운동 방식이 낙선이라는 결과를 가져왔다”며 “제대로 된 준비를 통해, 내년 선거에 도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새누리당에서 탈당했다는 점과 입당하더라도 공천과정에서의 문제가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그가 가진 강성적 이미지는 지역 국회의원인 최경환(경산·청도)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는 지적도 존재한다.

김찬진 전 후보도 내년 지방선거에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후보다. 전 경산시 주민생활지원국장을 지낸 그는 인지도 알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외 윤영조 전 경산시장과 이우경 전 후보도 이름이 거론되고 있으며, 야권에서도 후보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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