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자활기업 가람푸드, 양덕에 `본도시락` 개업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성공 모범사례로 꼽혀

▲ 7일 북구 양덕동에 개업한 본도시락.

포항시 인정 자활기업 가람푸드(대표 서정미)가 7일 북구 양덕동에 `본도시락`을 개업했다.

자활기업 가람푸드는 2003년 포항지역자활센터(센터장 김경모)이 운영하는 자활근로(주문요리) 사업으로 시작, 2004년 포항시 인정 자활기업으로 창업해 지난 10여년간 포항시로부터 도시락을 우선위탁 받아 지역의 결식 우려가 있는 저소득층 아동들에게 급식 도시락을 제공해왔다.

서정미 대표는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한부모여성가장`의 자격으로 포항지역자활센터 주문요리 자활근로사업에 참여해 강한 자활의지로 성공한 모범적 자활사례로 꼽힌다.

서 대표는 자신이 국가로부터 받은 사회복지 수혜를 지역사회에 환원하고자 저소득층 아동, 청소년의 장학금 지원, 자활사업 참여주민들을 위한 프로그램에 지금까지 1천여만원의 성금을 후원했다.

또 포항지역자활센터의 참여주민 자녀 5명과 결연해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과거 자신과 같은 불우한 환경 속에서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서정미 대표는 지난 10여년간 위생적이고 청결하고 질 높은 도시락 만들기에 전력투구하며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 `본도시락`을 창업한 서 대표는 이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2호점, 3호점 등을 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 “현재 어려운 환경에서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 자활사업에 참여하면서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조금씩 나아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누구나 열심히 꿈을 가지고 하고자 하면 반드시 해낼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본도시락` 개업식에 참석한 포항시 김상태 주민복지과장은 “앞으로도 지역여건에 맞는 특화된 자활사업 추진으로 저소득층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근로기회를 제공해 빈곤탈출과 탈수급의 기회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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