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9곳·중 1곳 신규 지정

▲ 대구교육청은 행복학교 운영이 성공적이라고 보고 신규로 10개교를 추가지정했다. 사진은 폐교위기에서 외국어중심학교로 성공해 전입생이 몰려들고 있는 대구 가창초 학생들이 독일문화행사를 한 후 기념촬영을 한 모습.
대구시교육청은 올해 초등 9교와 중학교 1교를 포함한 10개교를 행복학교로 추가 지정해, 모두 13개교의 행복학교를 확대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행복학교 추가지정은 기존의 서촌, 가창, 유가초의 운영과정이 성공적이라고 보고 확대하기로 한 것.

`행복학교`는 소규모 학교나 열악한 교육여건의 학교에 예산을 지원, 특성화된 교육과정을 운영 해 학생, 학부모, 교사 등 교육공동체의 행복감과 학교의 교육력을 높이는 게 주안점이다.

이번에 선정된 학교는 100명이하의 소규모 학교인 `공산초`, `조야초`, `하빈초`의 3교외에 도심공동화로 학생 수가 줄어드는 `수창초`, `종로초` 2교, 교육여건 개선이 필요한 `중리초`, `비봉초`, `월성초`, 프로젝트 학습 운영 학교인 `남대구초` 1교이다.

중학교로는 유일하게 `불로중`이 선정됐다.

이번 공모는 초등학교 16교, 중학교 10교가 신청, 16교가 탈락할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다.

이번에 선정된 행복학교는 행정구별 형평성을 고려했고, 북구와 달서구는 교육국제화 특구학교 지원이 예정돼 있어 1개교씩 선정했다. 행복학교의 운영 예산은 지속 학교가 교당 1억원, 신규 학교는 교당 1억~2억원으로 학교 여건과 학생 수에 따라 차등 지원할 계획이며 총 지원액은 19억원이다. 또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수성구 2교(동도초, 두산초)와 달서구 1교(월배초)에 특별재정수요사업비를 지원해, 교육문제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신규로 선정된 행복학교 중 `공산초`는 팔공산의 자연 속에서 운영되는 친환경교육과 아토피치유 중심의 건강힐링학교로, `조야초`는 뮤지컬 꿈 기르기 프로젝트 운영의 문화예술학교로, `불로중`은 학생자치법정, 현장르포 모니터단 운영 등의 학생주도학교로 운영 될 예정이다.

김사철 교육국장은 “행복학교는 소규모 학교, 어려운 여건에 있는 학교의 학생들이 그 학교만의 특별한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한 프로그램을 활성화시켜 수요자가 찾아가는 학교로 만들어 학부모로부터 인정받겠다”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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