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적십자사, 안동 장애인복지관 방문 세탁봉사

경북적십자사가 지난 27일 안동에 위치한 경북장애인 종합복지관에서 세탁봉사 활동을 실시했다.

<사진> 적십자 봉사원 50여명은 어르신들이 겨울철 사용한 이불 800㎏을 수거해 발로 직접 밟았다. 세탁기로는 80여채나 되는 이불을 빨기에는 시간도 많이 걸릴뿐더러 발로 밟는 것만큼 때가 쏙 빠지지 않기 때문이다.

이동식 적십자 봉사회 안동시지구협의회장은 “우리 식구들이 덮을 이불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밟았다”며 “몸은 힘들지만 보람된다”고 말했다.

경북적십자사는 저소득층, 장애인, 노인가구 등의 위생환경 개선을 위해 이동세탁차량을 이용한 세탁봉사활동을 꾸준히 펼쳐오고 있다. 특히 봄철이 되면 겨울철 이불을 세탁하기 위해 적십자 세탁차량을 찾는 지역이 많다. 27일 안동을 시작으로 28일 상주시, 29일 영양군 등 세탁차량 일정은 꽉 차있다.

신기옥 경북적십자사 회장은 “생활이 어려운 홀몸노인 가정에서 이불빨래를 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에 봉사원들이 직접 방문, 빨래를 수거해 세탁해 깨끗한 이부자리를 선물하고 있다”며 “세탁봉사 뿐 아니라 취약계층을 위한 봉사활동에 앞장서는 적십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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