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석 작곡가 경일대서 특강

김건모의 `첫인상`, 신승훈의 `I believe` 등 수많은 명곡을 탄생시킨 작곡가 김형석씨<사진>가 지난 18일 경일대 강단에 섰다.

김씨는 가수 조성모 앨범 작업으로 인연을 맺은 경일대학교 사진영상학부 조선희 교수의 `멘토의 필드이야기`라는 교양강좌의 강사로 초청돼 이날 도서관 강당에서 `젊은이여, 좌절하라!` 라는 제목으로 특강을 펼쳤다.

객관성과 주관성의 균형을 잘 잡는 일이 중요하다는 교훈으로 특강을 시작한 김형석 작곡가는 강당으로 몰려든 200여명의 학생들에게 전통 클래식 음악을 전공하며 스스로 자신감을 잃었었던 고통의 나날에서 천곡 이상을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등록하며 대중음악의 신으로 거듭나기까지의 과정을 진솔하게 들려줬다.

그는 좌절해서 얻을 수 있는 것들이 있음을 믿고, 실패자로서의 낙인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격려했다.

“타인의 잣대와 시선 그리고 따뜻한 조언보다도 자기 자신의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주변 환경에 따라 관점을 바꾸는 민첩성과 위기대처능력을 갖추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경일인이 되어 달라”며 디어유(Dear You)의 피아노 연주로 특강을 마쳤다.

한편, 조선희 교수의 `멘토의 필드이야기`는 경일대 사진영상학부를 비롯해 뷰티학부, 컴퓨터 공학과, 심리치료학과 외에도 다양한 학과의 학생들이 수강하는 대표적인 인기강좌다.

경산/심한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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