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경주·대구 등 신앙생활 등 관련 특강 마련
대전·서울대교구, 도보순례·대구성지순례 실시

▲ 사순절이 중반을 넘어선 가운데 천주교 내 교구별로 다양한 사순절 보내기 프로그램들이 실시되고 있다. 사진은 천주교 대구대교구 행사 모습.

올해 사순절이 중반을 넘어선 가운데, 천주교 내 교구별로 다양한 사순절 보내기 프로그램들이 실시되고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특히 천주교 신자들에게 있어 사순시기는 가장 큰 의미를 지니는 전례시기이며 부활의 희망을 간직하고 지상에서 영원한 생명을 고대하는 시기로서 특별함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부활을 준비하기 위한 영적 쇄신의 시기로 더욱 특별하다.

각 성당별로 신자들에게 단식 및 기도 자선을 권하고 예수님의 수난을 묵상하며 사순절의 극기 보선 자선의 의미를 실생활 속에 실천하도록 돕고 있다.

◇대구대교구

포항 죽도성당은 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부산안락성당 장태영씨 초청 냉담자 회두를 위한 사순절 특강을 마련한다.

죽도성당은 냉담자들이 다시금 신앙을 회복하고 열심한 신앙생활을 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고 공동체의 일원으로 소속감을 갖도록 하기 위한 이번 특강을 계기로 다양한 사목적 배려를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할 계획이다.

경주 지역 9개 성당은 합동으로 지난달 19일부터 오는 19일까지 성동성당에서 김명현 신부(대구가톨릭대 신학대학원 교수)초청 사순 특강을 마련하고 있다. `세상을 향한 사회교리`를 주제로 한 이번 특강에서는 새로운 복음화에 맞춰 교회가 어떤 마음가짐으로 사회에 봉사해야 할 지 등에 대한 신자들의 자세에 대해 강의한다.

대구 성 베네딕도 회 칠곡 왜관 수도원은 28~31일 성 베네딕도회 왜관 피정의 집에서 선착순 80명을 대상으로 수도자들과 함께하는 부활 전례 피정을 한다.

대구 수성성당은 2월25일, 6일, 12~15일 신앙의 해 영성강좌, 사순절과 신앙생활 등을 주제로 하는 김병진·이관배·정태우 신부 초청특강을 마련하고 있다.

◇광주대교구

광주대교구는 13일 오후 7시30분 광주가톨릭대학교 평생교육원 대건문화관에서 주교들과 함께하는 `신앙의 해` 사순특강을 시작한다. ◆13일 최창무 대주교(전 광주대교구장)가 `신앙의 해와 사순절` ◆20일 옥현진 주교(광주대교구 보좌주교)가 `사순절과 제2차 바티칸 공의회` ◆27일 김희중 대주교가 `사순절과 신앙생활`에 대해 강의한다.

광주대교구는 또 9~10일 담양 대건센터에서 청년 사순 피정을 한다. 또한 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와 광주인권평화재단은 11일부터 `탈핵과 하느님 나라`를 주제로 사순특강을 한다. ◆11일 오후 7시30분 동국대 김익중 교수가 `탈핵과 건강`(비아동 성당) ◆13일 오후 7시30분 에너지정의행동의 이헌석씨가 `우리나라 전력 정책과 핵발전의 문제점`(영광 성당), 녹색연합 이유진씨가 `생명을 살리는 지역에너지 사회로의 전환`(방림동 성당), 오후 8시 환경운동연합의 양이원영씨가 `원자력 안전과 원전 없는 사회를 위한 과제`(운암동 성당) ◆18일 오후 7시30분 동국대 김익중 교수가 `탈핵과 건강`(저전동 성당) ◆20일 오후 2시 핵없는 사회를 위한공동행동 김영국 전 위원장이 `우리나라 핵발전 정책, 과연 정당한가?`(염주 대건·염주 경환 성당)에 대해 강의한다.

◇대전교구

대전교구는 30일 부활맞이 도보 순례를 한다. 3월30일은 병인박해 당시 성 금요일이자 안토니오 다블뤼 주교, 오매트르 베드로 신부, 위앵 루카 신부, 장주기 요셉, 황석두 루카, 다섯 성인이 갈매못에서 순교한 날이다. 오후 1시30분 보령 완장포구를 출발하여 당시 신자들이 밤길을 따라 성인들의 유해를 모시고 갔던 서짓골까지 약 7㎞를 도보로 순례한다. 오후 8시 만수리 공소에서 부활 성야 미사를 봉헌한다.

◇서울대교구

서울대교구는 17일, 26일 인천 반주골, 답동 성당, 제물진두 등을 따라 하루 성지 순례를 한다.

한국 순교 복자 성직 수도회는 16일 강석진 신부의 지도로 `길 위에서 나를 만나다`를 주제로 대구 지역의 순례길을 따라 순례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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