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육청, 전국 첫 코치 청렴등급제 도입하기로

대구교육청은 20일 전국에서 처음으로 학교운동부의 코치 청렴등급제를 도입하는 등 청렴도를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학교운동부 코치의 비리 개연성이 있는 분야 10개 항목을 발굴해 100점 만점으로 가·감점하고, 민원이 발생 할 경우 감점 처리하는 방식으로 평가한 후 결과를 학교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하기로 했다.

또 원 스트라이크 아웃기준을 기존 30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대폭 하향했다. 100만원 미만이라도 금품수수 발생시 징계와 함께 청렴 평가 시 최하위 평가를 줄 계획이다.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는 금품수수를 할 경우 공직에서 배제하는 제도이다.

이외 소액 입찰의 업무부담과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수의계약금액을 200만원 이하로 정했다.

아울러 스마트 폰을 이용한 QR코드 부패신고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 시스템은 스마트 폰으로 QR코드를 찍으면 부패 신고창으로 바로 이동하게 되고, 신고시 신고자 익명이 보장된다. 이 코드는 공사현장, 명함, 계약서 등에 표시해 항시 접수된다. 특히, 부패신고자 익명성 제고 등을 위해 `위원회 운영-지급결정-지급`의 전 단계를 감사관실에서 일괄 추진, 신고자 정보를 해독불가 상태로 보관하기로 했다.

장철수 감사3담당사무관은 “이번 조치로 인해 교직원들의 부담이 완화되고 사기가 진작돼 청렴 대책 추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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