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구청 21억 지원키로

대구 수성구청(구청장 이진훈)은 14일 올해 수성구 교육경비 보조금 심의위원회를 통해 관내 초·중·고 64개교에 모두 8억원의 교육경비보조금을 지원키로 하는 등 교육경쟁력 강화를 위해 총 21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지원은 수성구가 교육특구 지정에 탈락했지만 이에 못지않은 사업비라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

이번 회의를 통해 학교여건개선 사업을 심의해 진로·진학 캠프 및 입학사정관 전형 대비 1억7천만원, 교육국제화 1억원, 창의적체험활동 및 방과 후 프로그램 2억원, 학교폭력예방 4천만원, 급식시설 개선 및 기타 사업에 2억원 등 총 7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또 상대적으로 열악한 공립고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2011년 자율형공립고로 지정된 수성고에도 작년에 이어 1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여기에 학생들의 창의적 체험활동 지원을 위한 글로벌창체지원센터 운영에 3억4천만원을 지원하는 등 올해 수성구청이 지원하는 전체 교육경비는 학교 잔디운동장 조성 1억5천만원, 강당증축비 5억원, 학교급식 우수식재료비 3억원, 엄마품 온종일 돌봄교실 6천200만원, 해외자매결연학교 학생교류경비 600만원 등으로 총 21억원에 달한다.

아울러 2월 개원할 청소년수련원을 교육국제화 인프라로 활동하고, 오는 5월 완공예정인 범어권 도서관도 교육국제화 중심 도서관으로 운영하기 위해 국제정보서비스 검색코너(글로벌 존) 설치, 국제 자료실 설치, 글로벌 유스(Youth) 아카데미를 개설하게 된다.

이밖에도 지난해부터 운영 중인 창의체험지원센터를 활용해 청소년수련원 등에서 글로벌 창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현재 3개국 4개교와의 홈스테이 교환을 1개국(호주) 1개교 추가로 확대 및 초등학교 저학년(1~2학년) 원어민 영어교실은 두산초등학교에서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이진훈 수성구청장은 “비록 수성구가 교육국제화특구로 지정되지는 않았지만 매년 학교지원 및 글로벌 교육사업을 통해 특구 수준 이상으로 지원해 교육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발전 가능한 교육문화도시 조성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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