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월곡초, 패션쇼서 국악오케스트라 공연 선보여

▲ 지난 25일 문체부로부터 초청된 월곡초교 학생들이 문화역서울 ROT공연장에서 한복교복을 입고 국악관현악 연주를 하고 있다. /월곡초등학교 제공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한복교복 학교로 첫 선정된 안동 월곡초등학교<2012년 11월21일자 1면 보도> 학생들이 서울을 무대로 한복 맵시를 한껏 뽐냈다.

지난 25일 문화역서울 ROT공연장에서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한복, 디지인을 만나다` 패션쇼가 성황리에 열렸다. 한복의 미적·실용적 가치를 확산시키기 위해서다.

이 행사에 초청된 월곡초교 학생들은 한복교복을 입고 맵시를 뽐내는 패션쇼 모델로 참여했다. 여기에 월곡국악오케스트라단 임성국 선생님의 지휘에 따라 멋진 국악 연주도 선보여 관람객들로부터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한복 교복은 지난해부터 월곡초교를 비롯해 전국 6개 초등학교와 유치원에서 시범적으로 입기 시작했다. 유명 한복 디자이너의 재능을 보태는 등 주관 부서는 어린 시절부터 한복에 익숙해지고 생활화 할 수 있도록 양장에다 한복의 멋을 살린 교복으로 특별히 디자인 하도록 지원했다.

당초 월곡초교 학생들은 처음에는 옷고름 매는 것조차 쉽지 않았지만, 교복을 입어본 학생들의 반응은 운동장을 뛰고 달려도 전혀 불편함이 없을 정도로 기대 이상 좋은 반응을 나타냈다.

이오흠 교장은 “특별한 날에만 입는 한복이 기능성을 더한 교복으로 변하면서 아이들의 정서나 예절 등 교육적 목적에도 매우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복의 멋과 가치를 살리면서도 실용성까지 갖춘 한복교복이 최근 초등학생들을 시작으로 우리 생활 속으로 조금씩 다가오고 있다.

안동/권광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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