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새해 설계

▲ 권영세 안동시장

권영세 안동시장이 새해 화두로 사석위호(射石爲虎)를 제시했다.

`정성을 다하면 어떤 일도 이룰 수 있다`는 의미로 신도청 시대를 열어가기 위한 초석을 다지는데 모든 행정력과 열정을 쏟겠다는 취지다. 권 시장은 “새 정부가 출범하는 올해는 안동시 승격 50주년을 맞이하는 뜻 깊은 해이자 민선5기가 실질적으로 마무리되는 해”라며 “내년 도청이전을 앞두고 경북의 수도로서 새로운 역사를 열어가기 위한 준비를 마쳐야 하는 그 어느 해 보다 중요한 한 해”라고 새해에 대한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웅도경북의 신도청과 명품신도시 조성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으며 건실한 기업이 찾아오고 4년 연속 인구가 늘어나는 등 지역에 활기가 넘치고 있다”며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이를 위해 안동시는 지난해보다 405억원이 증가된 7천535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다가오는 신도청 시대를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SK케미칼 백신공장·천연가스발전소 등 올해 줄줄이 준공
3월 개장 유교문화센터·휴그린골프장 관광산업 견인 기대
5월 `생활체육대축전` 대비 기반시설 조성에도 만전

기업이 찾아오고 일자리가 있는 행복도시 조성

안동시가 공을 들인 SK케미칼 백신공장과 바이오벤처플라자, 천연가스발전소가 일제히 올해 준공된다.

이와 함께 지난 9월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 4개의 식품전문우량기업과 (주)에이프로스틸 등 건실한 기업들이 자리 잡으며 분양률 88%를 보이는 경북바이오산업단지 66만1천57㎡(20만평)을 추가 확장을 추진하는 등 SK케미칼 혈액제재공장 유치도 함께 추진한다.

자연과 사람, 문화가 어우러진 희망의 낙동강시대 개막

안동·임하호 등 수자원을 안동발전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는다. 안동호에 수상스포츠경기장 조성과 안동호반 나들이길, 백조공원을 마무리하고 임하호 수상레저타운, 낙동강 풍경소리 숲길, 길안천 고향의 강, 단호샌드파크 조성 사업 등을 통해 인간과 자연이 공생하는 휴양공간으로 만들어 간다.

 

▲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급식봉사하는 권영세 안동시장.

사통팔달의 경북교통 중심축으로 조성

경북북부의 숙원이던 중앙선복선전철화 사업이 기본 및 실시설계에 들어가며 2019년 서울~안동간 1시간20분으로 한나절 생활권이 눈앞에 다가온다.

2015년 개통 목표로 상주~영덕간 동서4축 고속도로 공사가 계속되고, 도청신도시와 세종시를 연결하는 동서5축 고속도로도 대통령 당선자 공약으로 채택되면서 더욱 힘을 받게됐다. 또 포항~안동간 국도확장공사와 교리~수상간 국도우회 도로, 도청진입도로 등도 순조로운 공정을 보여 사통팔달의 교통망 구축이 가시화된다.

안동문화 세계화와 1천만 관광객시대 기반 구축

숙박거점 복합휴양단지인 안동문화관광단지에 유교문화체험센터와 안동휴그린골프장이 3월 개장하면서 경북북부의 관광산업을 견인하게 된다. 3대문화권 선도사업 2개가 지난 12월5일 신발전지역 발전촉진지구 지정이 마무리됨에 따라 본격적인 기반공사에 들어가고 선성현 문화단지와 유림문학유토피아 조성도 첫 삽을 뜨게 된다.

최근 젊어지는 축제로 진화하고 있다는 평을 듣는 국제탈춤축제와 민속축제를 세계적 축제로 만들어 간다. 하회마을에 이어 도산서원과 병산서원, 봉정사, 하회별신굿탈놀이, 국학진흥원 목판 등 우수한 안동문화를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로드맵도 마련한다. 이밖에도 `원이엄마`테마파크와 개목나루 복원 등을 통해 1천만 관광객시대를 열어간다.

 

▲ 올해 준공될 SK케미칼 백신공장.

소통과 신뢰가 존중되고 사람과 교육이 중심되는 희망안동

시민과 대화의 날, CEO와 함께하는 체험 삶의 현장소통, 출근길과 새벽산책길 소통, 읍면동 현장행정 강화 등을 통한 다양한 소통행정 행보를 이어간다.

84억원의 기금이 조성된 안동시장학회를 통해 지속적인 장학사업을 펴고 퇴계학당 확대운영, 영어마을 확장, 학교급식비 지원 등을 통해 교육경쟁력을 강화한다. 공무원, 기업체 임직원 등이 몰리는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에 제2원사를 건립하고 권정생 문학관과 소천음악관, 종교타운, 안동충의사 역사체험공원, 호국역사기념관, 한자마을 등을 통해 정신문화수도 안동의 위상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농·축산업 경쟁력 강화 및 수출농업 육성

농림수산예산 분야에 총액 예산대비 15.7%로 높인 1천억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해 농업경쟁력 높이기에 나선다. 고품질 쌀 수출단지와 백진주 특화단지, 저소득 농가이자보조, 기업연계형 기능성 쌀 재배단지조성, 친환경농업 활성화 등을 통해 농촌경쟁력을 높여간다. 축산농가 지원을 위해 수정란이식 연구센터를 건립하고 가축분뇨처리 장비 지원, 조사료 생산도 지원한다. 북부권 내륙지 수산물 직거래를 위한 수산물유통센터도 건립한다.

국·내외 체육행사 유치 지역경제 활성화

올해 5월 생활체육 동호인 6만여명이 참여해 열리는 `2013생활체육대축전`을 대비해 시민운동장 야간조명시설을 설치하고 테니스장 돔 설치, 풋살경기장과 강변인조 축구장을 추가 조성한다. 또 인라인 롤러경기장과 수상스포츠경기장도 마무리해 생활체육 저변을 확대한다.

 

▲ 생활체육대축전은 오는 5월24일부터 4일간 일정으로 열린다.

서민이 행복하고 따뜻한 복지실현

고령화 사회를 맞아 노인일자리 발굴과 노령돌보미 사업 등 사회복지와 보건복지 증진을 위해 1천600억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한다. 보육료 지원을 확대하고 출산장려금과 장애인, 여성, 다문화가족, 북한이탈주민 등의 복지증진을 위해서도 적극적인 예산을 투입한다.

보건지소 신축사업을 마무리하고 의료장비를 현대화해 오지지역이 열악한 보건 및 의료 환경을 개선하고 건강증진센터를 건립하는 등 살기좋은 건강도시로 만들어 간다.

깨끗하고 안전한 물 공급

도청 신도시 상수도 공급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급수구역 확장과 상수도 노후관을 개량하는 한편, 단독주택에 이어 공동주택에도 가정용 상수도 요금 반값 공급을 확대하는 등 수돗물 복지 실현에 나선다.

또 천리천을 아름다운 하천으로 조성하고 하수도정비중점관리 시범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 등 시내 일원의 하수도 정비사업을 통해 살기좋은 도시기반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이같은 안동시의 계획을 뒷받침하는 희소식도 이어지고 있다. 내년도 출범하는 새 정부의 경북 7개 대형 공약사항 중 도청 신도시 명품화사업과 세종시~경북도청 신도시를 연결하는 동서5축 고속도로 건설, 3대 문화권 관광문화사업, 철도 복선화사업 등 4개가 안동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들이어서 안동시 발전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경북의 새로운 도읍지로서의 위상을 높여가고 시민의 피부에 와 닿는 행복안동을 만들어 가는데 모든 에너지와 열정을 쏟아 붓겠다”며 “사석위호처럼 성심(誠心)을 다하면 아니 될 일도 이룰 수 있다는 정신으로 시정을 추진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안동/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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