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중앙교회 `2013 천사운동` 시작
한 사람이 1만원씩 1004만원 모금
고통 중에 있는 이웃에 수술비 지원

▲ 서임중 목사가 천사운동을 통해 모은 성금을 한 성도의 수술비로 전달하고 있다.

포항중앙교회(담임목사 서임중)는 지난 20일을 `천사운동주일`로 정하고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을 전하는 `제15차 천사운동`을 펼쳤다.

지난 1999년 시작된`천사운동`은 연초 한 사람이 1만 원씩 1004명의 마음을 모아 연말에 형편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는 포항중앙교회의 아름다운 전통으로 이어져오고 있다.

`너의 유익을 위한 행동하는 나의 삶`을 몸소 실천하는 행복한 나눔 운동에 뜻을 함께한 교인들의 동참으로 올해도 어김없이 선착순으로 1004명이 마감되는 훈훈한 광경이 연출됐다.

서임중 담임목사는 교인들의 사랑에 감사를 표하면“아직도 우리 주변에는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이들이 많이 있는데 하나님께서는 바로 우리가 그들에게 희망이 되기를 바라신다”며 “고통 속에 절망하는 이웃들에게 사랑을 전함으로 그들이 자신들의 삶에 대한 새로운 의지와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망했다.

한편 지난해 12월30일 송년주일에 실시한 `제14차 천사운동`으로 모은 성금 전달식이 있었다.

교회 출석 여부와 관계없이 도움이 절실한 이들 중 서천안교회 김홍국 목사(척추디스크 수술비)를 비롯해 시각 수술이 시급한 윤영중 집사, 신장기능 장애로 투석 중인 임성웅 청년, 김의열 안수집사(오래된 수술 후 철심제거 수술비), 필리핀의 카타쿠탄 교우(전립선비대증 수술비)에게 각각 포항중앙교회 1만원 천사들의 따뜻한 사랑이 전해졌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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